경기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창업하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앉아서 종자돈을 야금야금 갉아먹는 것보다는 창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데요.
특히 초보창업자들의 경우, 창업에 대한 제반 절차나 주요 포인트를 모르기 때문에 안정적이라고 알려진 프랜차이즈 업체를 찾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나 프랜차이즈라고 해서 모두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는 가맹희망자들로부터 계약금만 수령하고 잠적해버리는 등 여러 수법을 통해 예비창업자들의 눈물을 짜내기도 합니다.
이에 점포라인에서는 보편적인 프랜차이즈 사기 유형을 공개하고 방지 대책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고의부도 유형
이 유형은 가장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사기 방법입니다. 이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가맹희망자들을 모은 후 계약금과 로열티를 받아 챙깁니다.
이후 점포를 계약하게 한 후 인테리어 공사를 절반 정도 진행하며 중도금까지 받습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절차와 다를 바 없지만 중도금을 받은 후부터는 얼굴이 달라집니다.
이들 업체는 중도금을 모두 챙긴 후 고의로 부도를 냅니다. 수표와 어음을 마구 발행한 후 은행에 도래한 증서에 대해 결제를 포기합니다.
이렇게 되면 가맹점주들은 고스란히 피해를 입게 됩니다. 피해보상은 물론 지원받기로 약속했던 모든 것을 받을 수 없게 될 뿐더러 이런 사건으로 프랜차이즈 이미지가 훼손되므로 힘들게 개업하더라도 성공적인 운영을 기대하기 힘듭니다.
이런 프랜차이즈들은 보통 사업자 명의만 변경해 다시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모집하면서 악순환을 이어갑니다.
2. 과장광고 유형
이 유형도 비교적 흔한 편입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지원대책, 대출지원책 등을 거창하게 내세워 예비창업자들에게 믿음을 심어줍니다. 이후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받은 후 잠적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외부 행사장에서 계약을 요구할 때 응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반드시 본사를 방문하고 실제 가맹점 영업과 지원이 이뤄지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확인방법은 직영점이나 이미 개설된 가맹점을 방문해 확인 절차를 거치는 것입니다.
3. 전문성 결여 유형
자본이 취약해 가맹점 지원에 제약이 많거나 해당 업종에 대한 노하우가 없어 종합적인 전문성이 결여된 업체도 위험합니다. 가맹비가 전혀 없거나 가입조건이 유리한 프랜차이즈 업체에 이런 유형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같은 회사를 피하기 위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업체별 정보공개서를 꼼꼼히 훑어봐야 합니다. 정보공개서를 등록하지 않은 업체들도 상당수 있으므로 이런 업체는 특별히 유의해야 하며 정보공개서를 등록했다 하더라도 재무상황이 좋지 않은 프랜차이즈도 있으므로 계약 전 공개서 열람기간을 통해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밖에도 점포 인테리어에 과다한 금액을 책정해 본사 수입으로 돌리는 업체도 있습니다.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며 이를 정당화 하는 수법입니다. 일례도 모 가맹점은 점포 전면 유리를 방탄유리로 끼우는 한편 문의 손잡이 부분을 따로 고가 책정하는 수법을 썼다가 도마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프랜차이즈가 안정성을 어느 정도 담보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판단되지만 모든 업체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가맹비 등 초기 창업비용이 더 저렴하다고 덜컥 계약하기보다는 조금 비용이 더 드는 한이 있더라도 자세하고 꼼꼼히 알아보고 계약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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