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소매시장 경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학계 및 업계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하반기 국내 소비시장 성장률이 -1%로 전망됐다고 8일 밝혔다.

-1%는 지난 1분기의 -4.7%에 비해 3.7%P 상승한 수치로 오름세로 돌아선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소비 침체 현상이 완화될 것임을 알려주는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

이처럼 소비시장에 대한 전망이 개선된 이유로 전문가들의 68.4%는 '소비심리 회복'을 꼽았다. 이어 '금융시장 안정(19.1%)' '환율안정(14.5%)' '정부 경기부양 정책(11.8%)' 순이었다.

업태별로는 인터넷 쇼핑몰과 편의점, 백화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더 성장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대형마트, 슈퍼마켓, 홈쇼핑, 재래시장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인터넷 쇼핑몰은 인터넷을 통한 가격비교 구매형태가 증가하는데다 소비편의성이 높아 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편의점은 기존 소매점들의 편의점 전환, 신규출점 및 창업 증가 등 요인으로 불황 속에서도 성장 여력이 높은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