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점포라인 정 과장입니다.
단풍놀이가 절정을 맞고 있습니다. 선선하다 못해 쌀쌀한 날씨 때문에 등산하시는 분들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구요. 여러모로 살기 좋은 시절이라 하겠습니다.
창업 시장에도 가을바람이 불면서 창업자가 늘어나고 있다면 좋겠지만 사실 몸으로 체감할 만큼 붐업이 된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최근의 창업 트렌드를 살펴봄으로써 많은 분들이 창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막연함을 깰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가이드를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가이드 본문에서는 최근 관찰되는 창업 비용의 수준, 선호하는 창업 지역과 업종, 구체적인 입지 등에 대해 서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창업, 얼마야? 얼마면 돼?
제목을 다소 재미있게 쓰려다보니 무리를 한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만 그냥 가겠습니다 ㅋㅋ
창업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각 창업자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창업자 각각의 사정, 창업희망 지역, 업종별 시설비용, 사업상 필요한 입지 등에 따라 들어가는 비용도 달라지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점포를 소유한 상태에서 시작하는 분과 그렇지 않은 분 사이엔 점포 비용의 차이가 발생하고 A급 입지를 필요로 하는 분과 B, C급 입지라도 무방한 분 사이에도 점포 비용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또 PC방이나 스크린골프방처럼 시설업종을 선택하신 분과 부동산 또는 심부름센터 등 서비스업종을 선택하신 분 사이에는 초기 투자비용의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일괄적으로 얼마가 든다고 말씀드리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대중적으로 선호되는 몇몇 형태에 대해서는 점포비용과 투자비용의 산출이 가능하겠죠.
그래서 이번 섹션에서는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사항들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여기에 비춰 계획을 세우면 막막함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우선 가장 많이 선택하는 업종들에 대해 잠깐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경향을 보니 역시 많이들 선호하는 업종이 PC방, 헬스클럽, 주점 등이네요. 스크린골프장과 제과점, 일반 음식점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시설업종인 PC방과 헬스클럽 창업비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0월 들어 점포라인에 등록된 서울 시내의 PC방 매물 348건을 검색해보니 평균 시세가 1억6200만원 선이었습니다. 보증금이 4700만원, 권리금이 1억1500만원 선으로 평균 선을 형성하고 있네요. 평균 면적은 158.67㎡(48평)이었습니다.
보증금이 예전에 비해 많이 오른 상태로 판단되구요. 권리금에는 PC세트, 인테리어 비용, 냉난방기와 의자 및 매대 등 주요 시설 및 집기 비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PC세트는 1세트(모니터 등 주변기기 모두 포함) 당 80~100만원 정도 생각해야 합니다. 물론 브랜드 PC가 아니라 조립 PC인 경우죠. PC방 인테리어는 20평에 2000~2500만원 가량 들어갑니다.
PC구입 수량이 많거나 매장 면적이 넓으면 위 기준 가격에서 더 절충이 가능하니 납품업자 및 인테리어 시공업체와의 조율은 필수라 하겠습니다.
이번엔 헬스클럽의 경우를 보죠. 헬스뿐만 아니라 요가나 골프 등 다른 운동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조성하는 것이 최신 트렌드입니다. 따라서 정도로 4~500㎡ 정도로 넓은 면적을 쓸 수 있는 점포가 필요합니다.
일단 점포비용부터 봐야겠죠. PC방과 마찬가지로 10월 들어 등록된 헬스클럽 매물 50개를 살펴보니 평균 면적은 515.70㎡(156평), 평균 보증금은 6337만원 선입니다. 인수할 경우 지불하게 되는 권리금은 1억3000만원 선이구요.
이 권리금에는 기본적인 운동기구, 인테리어 및 샤워 시설 시공비, 기타 집기 비용 등이 포함됩니다. 운동기구는 헬스용이 기본이고 점포에 따라 골프관련 비품 등이 추가될 수 있겠네요.
기타 업종들 역시 창업비용의 상당한 비중을 점포와 인테리어, 필요한 시설들이 차지합니다. 즉 업종을 정하면 그 창업비용도 구체적으로 산출할 수 있기 때문에 막연한 구상에 머물지 말고 구체적인 업종 또는 아이템을 정하라는 조언으로 연결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야 창업비용을 충당할 자금계획을 구상할 수 있으니까요.
2. 최근 선호되는 창업 트렌드
창업 트렌드를 구성하는 몇 가지 요소가 있다면 그것은 창업지역, 업종, 점포의 입지 등일 겁니다. 특히 입지도 트렌디한 요소일까라는 의문이 들 수 있는데요. 입지 역지 트렌드와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본문을 써가면서 함께 설명을 드리기로 하죠.
우선 창업지역에 대한 부분인데요. 창업 지역이라는 개념은 상권과 밀접한 연관을 갖습니다.
상권은 말 그대로 상행위가 빈번히 발생하는 권역이라 설명할 수 있구요. 여기서 쓰이는 권역이라는 단어에는 넓고 좁음이 모두 포함됩니다. 즉 명동 같은 전국적인 상권도 상권이고, 우리동네 슈퍼골목도 상권이라는 뜻입니다.
이런 개념 하에서 볼 때 요즘 유행하는 창업 지역은 거주지역 인근의 중소규모 상권입니다. 집에서 가깝기 때문에 창업자 역시 동네 분위기나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길, 소득 수준이나 소비성향을 잘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해당 지역 점포 시세에 대해서도 사실에 가깝게 알 수 있어 점포 계약 시 불필요한 비용 낭비나 불의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이점도 함께 가질 수 있습니다. 실패할 확률이 조금이라도 줄어들 수 밖에 없겠죠.
다음으로는 업종에 대한 부분인데요. 최근 선호되는 업종은 1년 전과 비교해도 조금 달라졌습니다. 지난해 이맘 때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불황에도 매출이 떨어지지 않는 안정적인 업종들이 인기를 얻었었죠. 제과점, 편의점, PC방 등이 그런 업종이었습니다. 뭐 이들 업종은 요즘도 무난한 흐름입니다.
그런데 소비가 조금씩이나마 살아나면서 최근에는 스크린골프방, 주점(BAR), 음식점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은퇴한 분들을 중심으로 고시원과 독서실, 헬스클럽 창업도 늘어난 추세입니다. 종합해보면 시설업종과 요식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이들 업종의 창업이 선호되는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스크린골프, 독서실, 고시원, 헬스클럽 등의 시설업종은 초기 투자 이후에는 큰 돈을 들이지 않고 관리 면에 충실하면 된다는 특성이 있어 직장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꿈꾸는 분들께 선호됩니다.
물론 골프의 대중화, 수능 및 국가고시 등 수험생 수요 증가, 몸에 대한 관심의 증가 라는 각각의 매출신장 요인과 어우러졌기에 가능한 이야기들입니다.
또 요식업종들은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국내 경기를 감안해 저가형 아이템으로 시장에 진입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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