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점포라인 정 과장입니다. 한 주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오랜만에 새로운 업종에 대한 창업가이드를 작성해볼까 합니다. 신선하죠? ㅋㅋ
인구 계층의 변화를 바탕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아이템을 소개하고자 하니 관심있게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실버주점 개괄
오늘 소개해드릴 업종은 실버주점입니다. 이름에서 쉽게 짐작할 수 있으시겠죠. 고객층을 60세 이상으로 설정한 주점입니다.
실버주점이라는 업종이 생겨난 원인에는 2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고령화되는 한국의 인구계층 구조, 둘째는 실버 세대만의 공간이 부족하다는 현실이 바로 그것입니다.
실버인구는 매년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증가할 것이 분명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업시장에는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업종이 아주 적죠. 기껏해야 의료기기 판매점 정도입니다.
실버인구들을 위한 주점 역시 국내에는 전무한 실정입니다. 대부분 2~30대 취향에 맞춘 주점들이어서 실내 인테리어나 음악, 주류 및 안주류가 실버 세대에게는 마땅치가 않은 게 사실이죠.
이런 사실들에서 착안된 것이 바로 실버주점입니다. 60세 이상의 실버 세대들이 맘편히 술을 마실 수 있는 곳은 전무합니다. 동네 치킨집에서 맥주 한 잔 하는 분들도 가끔 있지만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죠.
실버주점은 바로 이런 60세 이상의 고객들을 위한 전용공간입니다. 주종과 안주류, 분위기 및 가격, 서비스의 질 등 모든 것을 실버세대에 맞추는 게 중요합니다.
창업자나 운영자 역시 5~60대인 게 좋고 종업원 역시 비슷한 나이여야 합니다. 핵심은 실버세대가 부담없이 출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거죠.
우리보다 고령화가 더 진행된 일본의 경우를 보면 실버주점의 인기가 상당합니다. 주인이나 종업원, 손님이 모두 60대 이상이어서 부담없는 출입이 가능한데다 친구나 동료를 만나서 조용하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겠죠.
2. 실버주점 창업전략
실버주점 창업에 앞서 기본적인 방향을 수립해야 합니다. 일본의 경우를 보면 인테리어를 비롯한 점포의 하드웨어 적 측면보다는 주류나 안주류에 대해 신경을 쓴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민속주점 같은 컨셉으로 운영하는 주점들이 간혹 있는데요.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향수를 불러 일으킬만한 장치들을 많이 해놓고서도 정작 주류나 안주류가 실버세대에게 적합하지 않은 자극적인 것들 일색입니다. 그나마도 점차 사라지고 있는 추세구요.
따라서 실버주점 창업 시에는 실버세대의 입맛과 취향을 잘 파악해서 주류와 안주류를 준비한다는 기본적인 방침에 충실해야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언급하고 넘어갈 내용은 운영 컨셉입니다. 60세 이상 실버인구들은 기본적으로 정에 의지한 마케팅이 효과적이죠. 물론 예외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따라서 돈을 벌겠다는 마인드보다는 실버세대들이 마음 편히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마인드를 가져야 성공률이 높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3. 실버주점 창업에 따르는 리스크
지금 작성하고 있는 실버주점은 사회 구조변화를 틈타 새로 생겨난 업종입니다. 바꿔 말하면 여러 측면에서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어떤 업종이 새로 나타나면 검증되어야 하는 분야는 대개 입지, 수익성, 비전 등입니다. 어느 입지에 자리잡아야 효과적일 것인지, 투자 대비 수익은 얼마나 나올지, 향후 성장성은 어떤지에 대한 입체적인 검증이 필요합니다.
실버주점의 입지부터 먼저 생각해보겠습니다. 실버주점의 제1급 입지는 실버타운 인근일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실버타운 인근에서도 멀지 않고 쉽게 찾을 수 있는 자리가 선호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점포 전면과 간판입니다. 타 주점과 비슷한 전면 장식, 간판은 배제하고 실버세대를 위한 장소라는 점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두번째로는 수익성에 대한 부분인데요. 실버주점 특성상 테이블 회전율은 같은 주점 중에서도 매우 낮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실버 세대들은 한번 자리잡으면 오래 머무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드는 생각이 아마 주류 및 안주류 가격을 높이겠다는 것일텐데요. 회전율이 낮은 점포 대부분이 취하는 수단입니다만 실버주점에서는 곤란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실버세대의 경우 지출을 되도록 줄이려 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면 아예 내점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품목별 가격을 비싸지 않으면서도 오래 머물수록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입장료 + 세트메뉴 구조나, 입장료 없이 입장 시간에 따라 추가 주문을 해야 하는 구조가 어떨까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실버주점의 성장성에 대한 것인데요. 일단 실버주점 자체는 고령화 사회하는 대세의 맥을 짚고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실버주점 자체가 어떤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실버주점 창업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 부분에 대한 치열한 고민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가이드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정 과장의 창업가이드는 오늘이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떤 형태로 변경되든 초보창업자들을 위한 점포라인의 가이드는 계속될 것입니다. 그간 성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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