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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09-01-13 조회수 : 869
수익형 부동산 '불황 늪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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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09-01-13 조회수 : 869
수익형 부동산 '불황 늪으로'

오피스텔ㆍ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의 침체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시중금리 하락도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금리가 떨어지면 수익형 부동산으로 시중 자금이 몰린다는 부동산업계의 통설도 깨지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익형 부동산의 3대 지표인 ▦오피스 공실률 ▦오피스텔 매매가ㆍ전셋값 ▦상가 권리금이 모두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현재 여유자금이 은행으로 쏠려 있는 상태”라며 “현재 5% 수준인 예금금리가 더 내려가거나 경기가 활성화되지 않는 한 수익형 부동산의 침체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현재 예금은행의 총 수신잔고는 667조6,710억원에 달한다.


◇강남 테헤란로 인근 빈 사무실 급증=공급부족으로 지난해 9월까지도 호황을 누렸던 강남 오피스업계도 최근 늘어나는 빈 사무실에 한숨짓고 있다. 신영에셋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4%에 불과했던 공실률은 지난해 12월 들어 2.4%로 급등했다.


중소형 오피스 매물 역시 늘어나고 있다. 홍순만 신영에셋 부장은 “지난해 9월 이전 한달 3~4건에 불과하던 매매의뢰가 지금은 8~10건으로 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보증금을 내지 않는 속칭 ‘깔세’ 오피스도 증가하고 있다. 빈 사무실이 늘면서 3~6개월이라도 임대를 줘 회전율을 높이려는 이유다. 강남역 인근의 서현옥 신한공인 과장은 “깔세의 경우 통상 시세보다 20%가량 높은 월세를 받는데 이런 프리미엄이 없어도 좋으니 어떻게든 처분해달라는 매물이 많다”고 설명했다.


◇오피스텔 매매ㆍ전셋값 끝없는 추락=오피스텔 역시 매매ㆍ전셋값 추락에 몸살을 앓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오피스텔의 경우 매매가가 지난해 12월 들어 0.02% 하락하며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고 전셋값과 월셋값은 지난해 11월 들어 하락하며 두달 연속 내렸다.


실제로 지난해 9월 2억8,000만원선에서 거래되던 강남구 논현동 A오피스텔 76㎡형은 현재 1억8,000만원에 초급매물이 나와 있고 강남구 역삼동 B오피스텔 63㎡형 역시 7,000만원 가까이 하락한 1억3,000만원선에 급매물이 출현했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전ㆍ월셋값이 하락하며 오피스텔의 수익률이 낮아진 상황”이라며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시작되면 오피스텔의 수요 역시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가 시장도 불황 직격탄=상가 시장 활성화 여부를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상가권리금 추이 역시 하강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상가거래 포털사이트 점포라인에 따르면 지난해 한 점포당 평균 권리금은 9,322만원으로 지난 2007년 1억1,090만원보다 15%(1,768만원) 하락했다.


반면 매물로 등록된 점포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총 3만9,167개의 점포가 시장에 나왔다. 이는 2007년 1만2,452건보다 214% 늘어난 수치다. 선종필 대표는 “문정동 ‘가든파이브’ 등 대규모 상가 분양 실적에 따라 올해 상가 시장이 좌지우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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