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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09-03-16 조회수 : 5253
떡볶이, 세상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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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09-03-16 조회수 : 5253
떡볶이, 세상을 만난다


길거리에 서서 먹어야 맛있다는 떡볶이. 위생적이지 못하다는 지적 속에서도 서민들의 대표 간식으로 자리를 굳건히 해왔던 떡볶이가 이제는 세계인의 간식으로 거듭날 기세다.



지난 11일 경기도 용인시에는 기묘한 연구소가 새로 문을 열었다. 이 연구소는 떡볶이를 연구하는 곳. 이름도 떡볶이 연구소다. 이 연구소의 목표는 다름 아닌 떡볶이의 세계화. 한국쌀가공협회의 부설기관으로 설립된 이 연구소는 떡볶이를 포함한 한식의 세계화 프로젝트의 첨병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떡볶이의 세계화를 위해 투입되는 금액도 적지 않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5년 간 떡볶이 생산개발, 수출, 해외홍보 등 3개 분야에 14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떡볶이에 쏠리는 프랜차이즈 회사들의 관심도 역시 새삼 높아지고 있다. BBQ는 올리브 떡볶이라는 브랜드를 이미 런칭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매운 맛으로 유명한 신떡, 해물이나 갈비 등에 떡을 함께 요리해 판매하는 떡찜 브랜드도 사세를 계속 확장하고 있다.



이 뿐인가. 농식품부는 쌀가공협회와 함께 2009서울떡볶이페스티발 행사를 준비 중이다. 오는 28일 열릴 이 행사에서 떡볶이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해외수출을 대비해 'Topokki(토포끼)'라는 영문이름까지 얻게 된 떡볶이. 김치와 함께 한류 음식문화를 세계에 널리 전파할 그 날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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