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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09-03-19 조회수 : 1139
복합 매장으로 불황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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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09-03-19 조회수 : 1139
복합 매장으로 불황탈출

극도의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점포의 멀티플렉스화 현상이 본격화 되고 있다. 이 같은 경향은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직영점포나 개인 점포를 가릴 것 없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런 추세를 잘 보여주는 점포가 바로 편의점이다. 홍대 앞 B편의점은 매장 전면의 왼쪽에 공간을 만들고 이 곳을 테이크아웃 카페로 활용 중이다. 점포를 찾은 손님들은 필요한 물품을 사면서 자연스레 커피도 주문하기 마련이다.

경기도 안산의 W편의점은 복사 서비스를 개시했다. 문방구나 인쇄소에서만 이용할 수 있던 컬러 복사나 고속복사 같은 서비스를 이제는 편의점에서도 제공하게 된 것이다. 그것도 24시간 내내. 이 편의점은 이전에도 전국 꽃배달 서비스까지 실시하는 등 점포의 멀티플렉스화의 첨병으로 자리잡았다.

이 밖에도 많은 편의점들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아침마다 신선한 빵을 공급해주는 베이커리형 편의점, 택배를 받아주는 편의점,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를 판매하는 슈퍼형 편의점, 간단히 라면을 먹을 수 있게 설치하는 스낵바를 통째로 뜯어고쳐 의자와 테이블을 놓고 운영하는 식당형 편의점까지.

지금까지 편의점은 간단한 식품이나 문구류, 생필품 등을 24시간 내내 판매하는 것으로 존재 의의를 지켜왔지만 이제는 어지간한 물품이나 서비스를 모두 구매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런 경향은 최근 들어 타 업종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제과점에서 자체 유통망을 통해 커피를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나 점심 때는 식사를 팔고 저녁에는 술을 파는 것은 이미 오래 전 이야기가 됐다.

이 밖에도 고깃집에서 점심으로 국수를 팔고, 스테이크 매장이 스무디 매장을 결합해 출점하는 사례도 많아졌다. 심지어는 이미 사업을 영위 중인 점포 안에 전혀 다른 업종의 코너를 별도로 신설해 판매하는 Shop In shop 형식도 최근 각광받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한 가지 업종만으로는 매출을 끌어올릴 수 없다는 점주들의 위기의식에서 출발한 것이다. 유사한 또는 전혀 다른 아이템을 통해 기존 아이템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위기 탈출 전략이 대한민국을 뒤덮고 있는 것이다.

불황기를 돌파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불황을 넘기고 나아가 매출 상승도 노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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