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사의 아이온 서비스와 이를 받아 일반 고객에게 서비스하고 있는 인터넷PC방 업계가 ‘서비스 불만’을 이유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엔씨소프트사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온라인게임 아이온의 서비스 장애에 대한 인터넷PC방 업계의 불만이 계속적으로 누적되면서 양 업계간의 긴장감이 다시금 고조된 것.
지난 3월 25일 엔씨소프트사는 아이온의 로그인 방식을 웹로그인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대규모 패치를 단행한 바 있다. 그 와중에 패치 서버의 이상 유무를 제대로 점검하지 않고 무리하게 진행해 최대 10시간 가까이 패치가 되지 않아 인터넷PC방으로부터 항의를 받은 바 있다.
그러다 지난 20일 또 다시 인터넷PC방 계정으로 접속이 되지 않는 문제가 2시간 가까이 이어지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이로 인해 아이온을 이용하기 위해 인터넷PC방을 찾은 고객들이 발길을 돌리거나, PC이용요금을 두고 업주와 고객간에 항의가 오가는 등 인터넷PC방에서는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엔씨소프트사에서는 개인 고객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접속 장애에 대한 사과문을 올리고, 보상 대책을 마련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으나, 인터넷PC방에 대해서는 보상대책과 사과문을 올리지 않아 무성의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에서는 이 문제와 관련해 게임업계 전체에 대한 포괄적인 문제제기를 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금번 아이온의 인터넷PC방 접속 장애 문제에 대해서는 별도의 사과와 보상책 마련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찬근 인문협 회장은 “이번 아이온의 접속 장애와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 많은 고심이 있었다. 그간 협회의 대게임사 정책을 1:1의 원칙에서 1대 다의 게임산업 전반으로 확대하고, 개별 기업을 거론하기 보다는 관행적으로 행해져온 게임업계의 부당한 문제를 공론화와 제도화를 통해서 풀어나가려고 노력해 왔다”며 “아이온 문제에 대해서는 기존 정책과는 별도의 통로를 통해서 강력히 항의하고 보상대책 마련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인문협에서는 작년 아이온 1차 아이온 문제가 발생했을 때 문서수신 여부를 두고 공방이 있었던 점을 감안해 엔씨소프트로 관련 공문을 팩스로 발송한 후 별도로 수신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하기위해 배달증명으로 우편발송까지 마친 상태다.
인문협에서 엔씨소프트에 요구한 내용은 ‘아이온 접속 장애에 대한 공개사과’와 ‘적절한 보상 대책 마련 및 즉각적인 시행’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문협 관계자는 “보상대책에 대한 룰이 현재로서는 없기 때문에 관련 문제를 풀어가는데는 통신사업자의 접속 장애에 대한 약관과 기존 업계에서 시행됬던 사례들을 수집하고 있다”며 “가능하다면 금번 문제를 통해 업계 전체가 따르는 표준약관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점포라인뉴스=프랜차이즈경제신문/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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