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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09-07-09 조회수 : 3351
PC방 업계 "좀비는 게임에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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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09-07-09 조회수 : 3351
PC방 업계 "좀비는 게임에서만"

PC방 업계가 DDoS 공격으로 술렁이고 있다.

다수의 컴퓨터를 이용해 트래픽 문제를 일으켜 사이트를 다운시키는 일명 'DDoS 공격'으로 최근 국회, 은행 등 국내 주요 사이트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공격에 사용된 '좀비PC'가 사당동의 PC방에서 발견됐기 때문.

좀비PC란 신원불명의 해커들이 뿌린 악성코드에 감염된 컴퓨터를 지칭하는 것으로 이 컴퓨터들은 해커들이 명령을 내릴 경우 실제 사용자 의사와 상관없이 특정 사이트에 접속을 시도해 대량의 트래픽을 유발한다.

안철수연구소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이뤄진 1,2 차 공격에 이용된 좀비PC는 1차 2만2000대, 2차 2만9000대다. 3차 공격에 이용된 PC 수량은 아직 집계가 안되고 있지만 1, 2차 규모를 상회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개인 PC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안이 허술한 PC방 컴퓨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불특정 다수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때문에 악성코드 감염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것이다.

PC방 전문 미디어 PNN에 따르면 실제 일선에서 영업 중인 점주들의 근심도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영업 중인 한 점주는 "일이 점점 커지는 걸 보니 심각한 것 같다"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 매장의) PC가 좀비화 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PC방 업계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PC방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PC방이 바이러스나 해킹에 취약하다는 인식이 생기지 않도록 업주 모두가 신경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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