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매장의 면적이 넓다고 해서 매출이나 수익성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점포거래 포털사이트 점포라인이 7월 한 달간 등록된 서울 소재의 PC방 매물 508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PC방 면적과 매출액은 이렇다 할 상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PC방의 경우, 매장이 크고 PC 수량이 많을수록 매출이 높아진다는 것이 업계의 통설이었으나 이번 조사 결과는 이를 부정하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PC방 매장의 평균 면적이 가장 높은 지역은 204.96㎡( 205㎡)의 서울 강서구다.
그러나 강서구 점포들의 평균 월 매출액 1천755만원은 175.21㎡( 175㎡)의 강남구 평균 매출액(1천855만원)보다 100만원이 적었다.
또 178.51㎡( 179㎡)의 강동구는 1천310만원의 평균 매출액을 기록했는데, 이는 같은 165.29㎡( 165㎡) 대의 동작구(1천664만원)는 물론 158.67㎡( 159㎡)의 중랑구(1천551만원)보다 200만~300만원 가량 낮은 것이다.
이에 반해 구로구는 128.92㎡( 129㎡)의 평균 면적에도 불구하고 1천300만원의 평균 매출액을 보여 적은 면적에도 불구하고 고객이 들어차는 알짜배기 점포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대홍 점포라인 팀장은 '넓은 점포에 PC만 무작정 많이 집어넣고 성공을 기다리기보다는 PC방 잠재 고객이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적당한 입지를 골라서 창업해야 매출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