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불황으로 인한 경제위기 여파로 크게 위축됐던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 점포들의 영업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7월 점포거래 포털사이트 점포라인 DB에 등록된 강남 3구의 점포매물 1362건(2008년 12월 796건, 2009년 7월 566건)을 분석한 결과 올해 7월의 평균 점포 매매가는 지난해 12월 대비 평균 7.73% 하락한 반면 월 평균 매출액은 평균 18.56%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통상 매매가 하락과 월 매출액 상승이 맞물리는 것은 해당 점포의 월 수익률이 높아짐에 따라 투자원금의 회수 기간이 짧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월 매출액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남구로 나타났다. 강남구의 평균 점포 매매가는 1억9069만원에서 1억7343만원으로 9.05%(1726만원) 감소했지만 월 평균 매출액은 1609만원에서 2233만원으로 38.72%(624만원) 증가했다.
강남구와 이웃한 서초구도 마찬가지 양상을 보였다. 서초구 점포의 평균 매매가는 1억7250만원에서 11.77%(2031만원) 감소했지만 월 평균 매출액이 1549만원에서 1782만원으로 15.05%(233만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송파구 점포 역시 변동폭은 적었으나 기본적으로 강남·서초와 동일한 모습을 보였다. 평균 점포 매매가는 1억4544만원에서 1억4201만원으로 2.36%(343만원) 감소했지만 월 평균 매출액은 1557만원에서 1.91%(30만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강남 3구의 월수익(월 매출에서 마진율을 적용한 금액) 역시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점포의 월수익이 893만원에서 1544만원으로 72.78%(651만원) 올라 수위를 차지한 가운데 서초구와 송파구도 각각 57.67%(480만원), 18.77%(190만원) 올랐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분석 과정에서 각 지역 점포의 최고 매매가가 최대 2억원, 보증금의 경우는 최대 4억원 이상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며 '보증금이 높은 점포는 추후 가게 양도 시 난항을 겪을 공산이 크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지만 최근의 강남 3구 점포 시세는 그런 부담을 많이 줄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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