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점포시장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8월 들어 점포라인 DB에 등록된 점포매물 1459건을 분석한 결과 7월 대비 전국 점포 평균 매매가는 최고 3000만원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1주 전국 점포 매매가는 1억7766만원으로 예년 수준을 회복하는 듯 했으나 이후 휴가시즌이 걸쳐있는 8월 1~2주 들어 1억5000만원 선까지 내렸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보증금과 권리금이 모두 하락하며 1주일 만에 8% 가량 매매가가 하락했고, 인천,경기지역 점포도 1주일 만에 26.32% 가량 매매가가 하락했다.
휴가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매매가 시세와 거래량 수준이 하락하는 것은 자연스런 모습이다. 그러나 휴가시즌이 종료됐음에도 불구하고 점포시세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은 예년과 다른 모습이어서 주목된다.
휴가시즌 종료시점부터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일까지는 예비창업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매매가는 상승세를 타는 것이 보통이다.
이에 대해 점포라인 정대홍 과장은 "국내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휴가시즌 마무리 등 호재가 많아 8월 중순부터는 매매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다소 의외의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정 과장은 "휴가시즌 직전 쏟아져 나온 매물의 양이 많아 처리에 시간이 걸리고 권리금 시세도 조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일시적인 것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고 전했다.
그러나 내수경기 및 소비심리가 점차 살아나고 있다는 징후가 점차 많아지는 가운데 시세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점포 매매가는 빠른 시일 내에 오름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아울러 10월 초로 예정된 추석 연휴가 3일에 불과해 영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점도 창업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