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전반에 대한 국가의 지원이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달 28일 기획재정부는 예비창업자와 기창업자, 재래시장 상인 등에 대한 포괄적 지원대책을 포함한 2010년 예산·기금안을 발표했다.
예산안에 따르면 국가 지원은 크게 골목 상권 점포와 1인 창조기업에 대한 지원, 창업아이템 상품화 및 전통시장 공동쿠폰 발행, 소규모 점포들의 체인화 촉진 등으로 분류된다.
정부는 골목상권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우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방침의 배경에는 최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SSM(기업형 수퍼마켓)이 있다. 영세수퍼마켓 점주들이 기업형 수퍼마켓에 대항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키우는 데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원대상 점포를 '선진형 스마트샵'이라 명명하고 청결하고 세련된 매장, 친절한 서비스와 효율적인 운영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1100억원의 예산을 새로 편성했다. 예산은 점포시설 현대화를 위한 저리 융자 지원에 1000억원이, 컨설팅과 입지·상권분석 및 개선모형설계, 리모델링 및 경영전략 정립, 사후관리 등에 100억원이 각각 집행된다.
컨설팅 비용은 한 점포당 5백만원씩 2,000개 점포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시설현대화에는 한 점포당 평균 5천만원 가량씩 2,000개 업체가 지원받게 된다.
아울러 전통시장은 문화관광형, 지역상권형, 근린생활형 시장으로 구분해 지원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예산을 기존287억원에서 365억원으로 78억원 늘렸다. 대향마트 쿠폰과 경쟁할 수 있는 전통시장 공동 쿠폰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1인 창조기업 지원책도 덩치가 커졌다. 정부는 1인 창조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식서비스 구매바우처 및 맞춤형 교육훈련을 지원하는데 99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1인 창조기업과 거래하는 기업에게 디자인, 번역 등 지식서비스에 한해서 거래대금의 10%를 정부가 보조해주는 지식구매바우처 사업은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1회 최대 300만원이 지원되며 기업당 12회까지 지원된다.
이 밖에 아이디어의 상업화를 지원하는 예산도 50억원 늘어났다. 정부는 우수 아이디어가 발굴되면 시장조사, 시제품제작, 마케팅 역량 강화 등에 3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아이디어로 사업을 시작하는 개인창업자나 기업에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점포라인 정대홍 과장은 "정부 지원이 확대되는 만큼 각자의 여건에 부합하는 지원책을 최대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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