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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09-10-07 조회수 : 1394
동네 수퍼에 6000억원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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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09-10-07 조회수 : 1394
동네 수퍼에 6000억원 풀린다

기업형 수퍼마켓으로 위기에 처한 동네 수퍼를 살리기 위해 3년 간 수천억 원대의 정부 예산이 집행된다.

중소기업청은 비상경제대책회의(10.1) 및 당정협의(10.5)를 거쳐 2010년부터 3년 간 연차적으로 6000억원을 투입해 동네 수퍼의 경쟁력을 강화시킨다는 내용의 '중소소매업 유통체계 혁신방안'을 7일 발표했다.

혁신방안에 따르면 중기청은 유통체계 개선과 소매점포의 시설 현대화 등 스마트샵화에 우선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기업형 수퍼마켓과 대등한 유통물류 체계를 구축하여 동네 수퍼들의 공동구매를 이끌어내 구매가격을 10% 절감할 수 있도록 해 중소상인들의 원가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선진화된 스마트샵을 1만 개 육성함으로써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토록 한다는 것이다.

특히 유통물류 체계 개선을 위해 중기청 산하의 '중소기업유통센터'에 '중소소매 유통본부'를 설치해 생활용품의 공동구매를 추진할 예정이다. 중소소매 유통본부는 지역별 조합 등의 상품수요를 모아 제조업체와의 구매 협상을 대행하게 된다.

또 산지에서 농산물을 직접 구매해 지역 하나로마트(지역농협 운영)에 공급하는 농협의 유통채널도 수퍼마켓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중기청은 아울러 스마트샵 1만개 육성을 위해 상품 진열 및 재고관리 등 종합컨설팅을 진행하며 시설 교체나 매장 확장 등의 사유로 고액이 필요한 점포에 대해서는 최대 1억원 한도내에서 소요비용의 50%를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청 소상공인정책과 김일호 과장은 "올해 시범적으로 10개의 스마트샵이 오픈 예정이며 2010년 2000개, 2011년과 2012년 각 4천개 씩 육성할 계획이며 '스마트상인대학' 개설 등을 통해 소매점주 서비스 교육도 강화할 것"이라며 "스마트샵 지원을 통해 연간 200억원 이상의 재고비용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중기청은 자동 수발주 시스템과 연동되는 개별점포 POS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스마트샵 요건을 갖췄을 경우 '스마트샵 인증'을 부여한다. 인증 받은 점포는 6개월 간 매출 및 서비스 측면을 점검받게 되며 공동브랜드를 부여받음으로써 인지도 상승의 수혜도 얻게 될 전망이다.

중기청은 이번 방안을 위해 2010년 1200억원 등 3년 간 연차적으로 총 6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전체 수퍼마켓의 60%에 달하는 5만 개의 수퍼가 직간접적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 2012년으로 예상되는 유통구조 개선 시점이 되면 공동구매를 통해 상품 구매가격을 10% 이상 줄일 수 있어 동네 수퍼는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중기청은 내다보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방안으로 최근 기업형 수퍼나 대형할인마트의 골목상권 진입으로 어려움에 처한 동네 수퍼도 이들과 대등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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