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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0-02-04 조회수 : 1499
창업 "쉽게 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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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0-02-04 조회수 : 1499
창업 "쉽게 보지 마세요"

1년 간의 불황을 거쳐 서서히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새로운 삶을 위해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새해에는 자영업에 긍정적인 이슈가 많고 창업여건도 우호적이어서 이같은 움직임은 더욱 늘어날 조짐이다.

그러나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비 창업자들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기 마련이다. 대표적인 시행착오는 아이템 선정, 상권 선정 등 실질적인 측면에서 많이 되풀이된다. 이에 점포라인에서는 창업 시 조심해야할 부분들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정리해 독자 여러분께 제공한다.


◇ 신흥상권이면 고객을 독점할 수 있다?

경기도 오산에서 김밥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K씨. 재개발 단지 인근 신축상가로 상층에 학원 다수가 입점 예정이라는 분양사의 말과 신축무권리라는 점에 이끌려 선뜻 계약을 했지만 곧 후회를 시작했다. 입주 전에 들었던 분양사의 말과 달리 현재 K씨가 운영 중인 점포 건물은 미분양으로 인한 공실이 넘쳐나 손해를 보고 있다. 텅 빈 상가건물에 소비층이 몰릴리 없기 때문이다.

각종 재개발, 재건축으로 신규상가나 신규 상권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이들 상가는 신축이기 때문에 일단 권리금이 없거나 혹은 저렴하다는 점으로 창업자들의 구미를 당긴다. 그러나 예시와 같이 고객이 보장되지 않은 상가에 단지 저렴하다는 이유로 입점하는 것은 큰 위험부담을 스스로 짊어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보통 신규 상권 또는 상가가 고객을 자동적으로 집객할 수 있도록 안착 되려면 적어도 1년 혹은 그 이상이 소요되므로 상권형성이 덜 된 신축 점포에 입점하는 것은 실패 확률이 더 크다.

◇ 뜨는 아이템은 곧 지는 아이템?

각종 매체의 소개를 타고 우후죽순 생겨났다가 이내 없어지고 마는 아이템들이 있다. 예를 들면 몇 해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던 퓨전주점, 찜닭, 매운 떡뽂이 등을 대표로 꼽을 수 있는데, 이들 업종은 매체의 영향으로 이미 인정받은 아이템이라는 인식 속에 창업자들로부터 기대심리를 작용하게 하여 한때 한 구역마다 2,3개의 점포가 생겼을 정도로 흥행했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비슷한 맛에 질린 고객들에 의해 곧 외면받기 시작했고 뒤늦게 도전한 업주들은 손해만 본채 가게를 철수하는 사태가 빈번히 발생했다.

이처럼 흔히 말해 “뜬다” 라는 아이템은 앞으로 많은 경쟁점포들이 생겨날것이라는 예견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또 얼마 안가 곧 쇠퇴기에 이를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업종을 시작하기 전 매체 의존 및 시장의 상황만 가지고 도전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 분수에 맞는 투자가 필요하다

경기도 용인에서 PC방을 운영중인 P씨, 그는 모 대학 캠퍼스 이전에 맞추어 인근 좋은 위치의 상가를 4억에 가까운 거금을 투자하여 입점했다. 대학을 끼고 있으면 학생층의 고정적인 수요로 어느 정도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고 투자금액 또한 금방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았다.

대학가의 PC방은 경쟁점포도 많을 뿐더러 연중 4-5개월 정도의 방학시즌에는 학기중 매출에 비해 절반가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안정적 운영이 힘든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P씨는 대학상권이라는 특수성에 비싼 비용을 들여 입점했지만 PC방의 특성을 고려하지 못했기 때문에 실패한 것이다. 따라서 입점을 희망하는 점포가 내 업종과 맞는지 살펴보고 분수에 맞는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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