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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0-03-18 조회수 : 3150
"일식점 인수, 적정선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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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0-03-18 조회수 : 3150
"일식점 인수, 적정선을 지켜라"

최근 경기호전과 입학, 졸업, 취업 등 일상사에서 중요한 이벤트들이 집중되면서 외식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외식 빈도가 늘어남에 따라 벌어지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외식업종 중에서도 일식점의 인기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창업자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해당 업종의 평균 매출액을 보면 알 수 있다. 올해 1분기 일식점의 월 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연말에 비해 1000만원 넘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일식점 인수에 대한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점포라인에서는 일식점 인수거래 시 참고할 수 있는 몇 가지 기준을 제시해 예비 창업자들의 이해를 돕고 나아가 성공적인 거래에 조그마한 도움이 되고자 한다.

일식점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우선 시장 가격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올 1분기 점포라인에 등록된 일식점 매물은 40개. 매물들의 평균 매매가는 1억8048만원으로 조사됐다. 보증금 5400만원, 권리금 1억2600만원으로 구성된 금액이다.

서울에서는 중랑구의 평균 시세가 7500만원으로 가장 낮고 광진구가 3억4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차이는 해당 매물들의 면적 차이가 2배 이상 차이가 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랑구 매물은 면적이 66㎡에 불과했지만 광진구 매물은 181.82㎡로 3배 가까이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면적과 평균 시세를 병립시킨 상태에서 매물을 보러 다니는 것이 좋다. 그러나 소자본 창업의 경우 면적이 너무 넓으면 인건비와 공과금, 임대료 부분에서 부담이 커질 수 있으므로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영등포구 소재의 한 일식점은 면적이 198.35㎡로 넓지만 인건비만 1200만원에 달한다. 공과금도 매월 150만원 선으로 일식집치고는 많은 수준으로 조사됐고 월 임대료는 380만원으로 적지 않았다. 결국 매달 1700만원 이상이 고정비용으로 지출되는 것이다. 마진율과 점주 인건비 등을 감안하면 이 점포는 매월 3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야 운영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너무 좁은 경우도 권장되지 않는다. 마포구 소재의 한 일식점은 면적이 23.14㎡에 불과하다. 이 점포는 인건비 100만원, 공과금 30만원, 임대료, 120만원으로 고정 지출을 최소화 했지만 월 매출 규모도 이에 비례해 전체 매물 중 두번째로 낮았다.

점포라인 정대홍 과장은 "최근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한 캐릭터에 대해 적정선을 지키라는 내용의 에피소드를 본 적이 있는데 일식점 인수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정 과장은 "욕심에 넘쳐 너무 넓은 점포를 골라 허덕이거나 자신감이 부족해 매우 작은 점포로 시작했다가 매출이 오르지 않아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며 "점포 인수 시 창업자 본인이 감당할 수 있겠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뒤 적정선을 생각하며 인수해야 실패와 후회가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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