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인구를 조사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결정되어야 하는 것은 바로 점포입니다.
대개 상권만 정하고 유동인구 조사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조사입니다.
때로는 점포를 정하기 위해 유동인구 조사를 먼저 해야 한다는 주장도 보입니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만 유동인구 조사결과에 따라 점포를 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적합한 입지를 찾고 보니 빈 점포가 없는 경우가 생길 수 있죠.
마침 적절한 시기여서 기존 업주가 나가주면 다행입니다만 보통 그런 자리에 들어간 업주분들은 스스로 마음먹기 전까지는 나가지 않습니다.
권리금을 더 많이 얹어주면 되지 않느냐는 어리석은 질문은 없길 바랍니다. 창업성공의 지름길 중 하나는 비용 절감에 있습니다.
따라서 점포를 먼저 정해야 합니다.
점포를 정할 때는 가용자금, 아이템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에 대한 것은 다른 가이드에서도 많이 언급돼 있으므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점포가 정해졌으면 점포 주변의 주동선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 점포 주변의 어느 길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지를 봐야겠죠.
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종합병원이나 지하철 역 등 인근의 인구유입 시설로 이어지는 동선은 어떻게 이어지는지, 배후에 거주지가 있다면 거주민들의 출퇴근·등하교 동선, 거주지 내 주부들이 자주 가는 시장이나 상가로 통하는 길 등을 보면 됩니다.
주동선을 찾았다면 마지막으로 할 일은 예상고객을 선정하는 것입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업종과 아이템에 따라 주 고객층이 존재하기 마련이죠. 예상고객을 선정할 때 명심할 부분은 최대한 명확한 기준으로 진행하라는 것입니다.
의외로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스크림 전문점이니까 여성고객 중심으로 영업하겠다는 어정쩡한 목표의식이 바로 그런 경우죠. 이런 경우 대부분의 유동조사는 무턱대고 여성인구 체크에만 시간을 보내게 되지만 사실 무의미한 조사입니다. 적절치 못한 예가 되겠죠.
반면 해장국 전문점 창업을 앞두고 고객 컨셉을 3~40대 남성, 택시기사, 배후 주택지 1인 가구 등으로 세분해 설정한다면 이 경우는 유동인구 조사가 효과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근 도로를 지나는 택시의 수, 배후 주택지로 향하는 2~40대 남성인구 파악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사방향이 명확할수록 산출되는 예상고객과 매출도 정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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