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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0-07-21 조회수 : 2047
PC방, 가출청소년 아지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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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0-07-21 조회수 : 2047
PC방, 가출청소년 아지트다?

최근 모 언론사를 통해 보도된 가출청소년 관련 기사가 PC방 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기사에는 가출청소년들이 PC방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원조교제나 조건만남 상대를 구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이 기사내용에는 특정 지역의 PC방을 취재한 내용이 고스란히 담겼다. 시간당 300원의 요금을 받는 이 곳은 노숙자들과 가출청소년들이 드나드는 곳으로 미성년자 흡연을 방관할 뿐만 아니라 22시 이후 청소년 출임금지 조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묘사됐다.

일선 PC방 점주들은 기사를 접한 후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PC방 전문미디어 PNN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에서 PC방을 운영 중인 모 점주는 "PC방 점주를 모두 범법자로 만드는 내용"이라며 "청소년 출입시간을 지키지 않는 PC방이 과연 얼마나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역 내 다른 업주도 "청소년이 밤새 게임을 하며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 자체가 상상되지 않는 일"이라며 "가출 청소년이 전부 PC방에서 범죄나 탈선의 길로 빠져든다는 식의 기사는 매우 불쾌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점주들 사이에서는 PC방 협회가 해당 기사내용을 확인하고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해당 PC방을 청소년보호범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랐다.

한국인터넷PC방문화협회는 PNN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신문사에 전화를 걸어 확인하려 했지만 담당 기자가 외근 중이어서 연락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기자가 해당 PC방의 이름을 확인해 전화를 주기로 했고 해당 내용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PNN 김의석 기자는 "PC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키우는 기사가 종종 있다"며 "대다수의 선량한 점주들은 매장에 대한 자부심으로 일하는데 이런 기사로 인해 창업에 대한 후회나 하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 기자는 "PC방은 대한민국의 IT 발전에 크게 이바지 했다"며 "극소수의 불법영업 사례를 전체의 문제인양 침소봉대하는 것은 다시 한 번 되짚어 봐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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