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간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소재의 점포거래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점포거래 전문기업 점포라인이 지난 2007년 1월부터 올해 7월 말까지 자사 DB에 등록된 점포매물 8만7천260개를 조사한 결과 점포시세는 2007년 1억6천만원 선에서 2010년 8월 초 현재 1억4천700만원 선까지 1천300만원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7년 매물 1만8천860개의 면적 1㎡당 평균 매매가는 113만8천736원이었지만 8월 현재 매물 1만5천625개의 1㎡당 평균 매매가는 96만9천880원으로 14.83%(16만8천856원) 감소했다.
분야별로는 권리금보다는 보증금 하락률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7년 평균 보증금은 36만9천705원(1㎡ 기준)에 달했지만 현재는 28만3천112원으로 23.42%(8만6천594원)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권리금은 76만9천101원에서 68만6천703원(1㎡ 기준) 내려 10.71%(8만2천398원) 내리는 데 그쳤다.
보증금과 권리금의 하락금액이 비슷함에도 보증금 하락이 두드러진 이유는 자영업자 간 점포거래 시 보증금보다 권리금 비중이 더 높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 점포의 평균 매매가가 2007년 1억6천447만원에서 현재 1억5천24만원으로 1천423만원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액별 변동추이는 1㎡ 기준으로 평균 보증금은 38만9천213원에서 30만2천647원으로 8만6천566원(22.24%) 내렸고, 권리금도 82만4천246원에서 73만148원으로 9만4천98원(11.42%) 떨어졌다.
이같은 하락세는 최근 경기침체로 서민들의 지출이 계속 줄고 있어 거래가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정대홍 점포라인 팀장은 "바닥 권리금이 빠지는 만큼 평균 권리금도 내려갈 수밖에 없고 이 같은 기조는 강남역, 대학로, 명동 등 서울 핵심 상권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이 같은 추세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