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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0-10-17 조회수 : 1003
수도권 권리금, 상승세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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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0-10-17 조회수 : 1003
수도권 권리금, 상승세 강하다

점포 매물을 소재 지역에 따라 서울과 수도권으로 나눈 결과 권리금 상승률은 서울보다 수도권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안정감 측면에서는 서울이 더 나은 것으로 평가됐다.

전체 매물 4398개 중 수도권 소재 매물은 총 1166개(평균면적: 165.29㎡)로 평균 권리금은 8843만원에서 1억1118만원으로 25.73%(2275만원) 늘었다.
반면 서울 소재 매물(3232개, 평균면적: 145.45㎡)의 3분기 평균 권리금은 1억201만원에서 1억1061만원으로 8.43%(860만원) 올랐다.

이처럼 외견상으로는 수도권 소재 점포의 권리금 상승률이 서울을 압도한 모습이지만 실상 자영업자들이 체감하는 시세 안정감 측면에서는 서울이 보다 낫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유는 평균 권리금 시세의 등락폭에서 찾을 수 있다. 1분기부터 3분기까지의 평균 시세를 보면 서울은 1억954만원 - 1억201만원 - 1억1061만원으로 금액 격차는 최대 860만원에 불과했다.

반면 수도권 지역은 1억662만원 - 8843만원 - 1억1118만원으로 최대 금액 격차는 2275만원에 달한다. 이는 서울에 비해 2.65배 높은 액수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대표는 “권리금의 본질이 점포의 수익창출 능력에 대한 가치평가라는 점을 감안하면 권리금 등락폭이 클수록 자영업자들의 불안도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 세부 지역별 권리금 동향

서울 25개 구별 권리금을 조사한 결과 금천구, 동대문구, 강동구 등 18개 구에서 점포 권리금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양천구, 은평구, 성북구 등 7개 구는 권리금이 하락했다.

금천구는 지난 2분기 7204만원의 평균 권리금을 기록해 서울 25개 구 중 가장 낮았지만 3분기 들어 9271만원으로 28.69%(2067만원) 올라 상승률과 증가액 모두 수위를 차지했다. 이 지역 권리금이 상승한 것은 지역 내 대규모 업무타운에서 발생하는 직장인들의 중식과 석식 수요가 꾸준히 매출로 연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어 동대문구는 7485만원에서 9221만원으로 23.19%(1736만원), 강동구는 8195만원에서 9964만원으로 21.59%(1769만원) 올랐다.

이 밖에 강남, 서초, 마포, 종로, 관악 등 서울 6대 상권이 위치한 지역도 권리금이 모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는 1억1859만원에서 1억3688만원으로 15.42%(1829만원) 올라 권리금 최고 지역 자리를 되찾았고 서초구는 1억1881만원에서 1억3142만원으로 10.61%(1261만원) 올라 뒤를 이었다.

홍대 상권이 위치한 마포구는 1억551만원에서 1억1990만원으로 13.64%(1439만원) 올랐고 종로 상권과 인사동, 삼청동 상권이 위치한 종로구 역시 1억1596만원에서 1억2940만원으로 11.59%(1344만원) 올랐다. 신림 상권이 위치한 관악구도 9494만원에서 1억365만원으로 9.17%(871만원) 올라 체면을 지켰다.

이와 반대로 나머지 7개 구 중 권리금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강서 지역의 중심지인 양천구였다. 양천구 소재 점포 권리금은 2분기 9971만원에서 3분기 8129만원으로 18.56%(1851만원) 하락했다. 양천구의 평균 권리금이 하락한 주요인으로는 강서 지역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던 목동 로데오 상권의 몰락이 지목된다.

목동 로데오 상권은 한때 전국적 인지도를 지닌 최고의 의류쇼핑타운이었으나 현재는 유동인구가 현저히 줄어들면서 점포들도 덩달아 폐업하는 등 쇠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천구의 뒤를 이은 곳은 은평구와 성북구였다. 은평구 소재 점포 권리금은 9891만원에서 8479만원으로 14.28%(1412만원) 하락했고 성북구 소재 점포 권리금은 9461만원에서 8386만원으로 11.36%(1075만원) 내렸다.

은평구와 성북구 소재 점포 권리금이 하락한 이유로는 해당 지역 내 뉴타운의 비활성화가 지목되고 있다.

은평구는 3호선 구파발역 인근에, 성북구는 4호전 길음역 인근에 뉴타운이 조성된 상태지만 지역 내 점포는 아직 인구유입에 따른 매출증가 수혜를 누리지 못한 상태.

다만 성북구의 경우 길음 뉴타운 입주가 올 9월부터 시작된 만큼 추후 입주상태에 따라 매출 상승에 의한 권리금 신장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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