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의 점포 매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점포라인은 지난해 점포 권리금을 지난 2008~2009년의 권리금 데이터와 비교 분석해 현 시점의 점포 권리금 시세와 올해 점포 시장을 예상해 봤다.
▲2010년 권리금 증가율, 전년의 10분의1도 안돼=지난해 점포라인 DB에 등록된 수도권(서울 포함) 소재 매물 2만422개를 조사한 결과, 평균 권리금은 1억70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1억322만원에 비해 3.62%(374만원) 증가했으나 2009년에는 0.31%(33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권리금뿐 아니라 점포 권리매매시 주요 기준인 보증금과 월세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연도별 평균 보증금은 2007년 263만원, 2008년 255만원으로 떨어졌고, 2009년 272만원으로 상승했으나 2010년들어 249만원으로 다시 하락했다. 2009년 월세가 오른 것은 임차 수요를 유치하기 위해 보증금을 내리고 월세를 올린 건물주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점포라인은 분석했다.
▲청신호 보인 2010년 하반기=연도별 권리금 현황을 분석해 봤을 때 자영업계 체감경기는 여전히 한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2010년 권리금 변동추이를 월별로 살펴보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권리금 변동 내역을 살펴보면 지난해 상반기 1억원을 넘지 않았던 평균 권리금이 하반기에는 1억1천만원을 넘어섰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는 창업 성수기 등 시기적 호재와 경기 호전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어우러지며 기대감이 커지면서 권리금도 1억~1억1천만원 수준에서 형성됐지만, 2분기들어 매물이 쏟아지면서 평균 권리금은 1억원 밑으로 떨어졌고 이런 흐름은 7월까지 지속됐다.
그러나 8월들어 흐름이 역전되면서 권리매매시장이 활기를 찾기 시작하면서 12월에는 1억2천205만원의 평균 권리금을 기록하며 같은해 1월 1억36만원에 비해 21.61%(2천169만원) 증가했다.
▲2011년 창업시장 하반기 시장 주목해야=연간 권리금 동향이나 월별 추이를 살펴봤을 때 올해 창업시장의 흥망은 3월 창업 성수기 시즌보다 하반기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권리금이 1%도 채 안되는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내림세로 돌아서지 않았고, 지난해 8월 이후 권리금 상승세가 새해까지 이어지고 있어 상반기 점포 권리 매매 시세는 국제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 상반기 시세가 과열될 경우 비용 증가에 대한 부담으로 점포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업종별로는 지난해에 이어 시설에 투자 비용은 높은 스크린골프, PC방, 휘트니스센터 등 시설업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창업계의 스테디셀러인 음식업종 창업도 양호한 상황이다. 최근 2~3년간 이 업종 폐업자가 속출한 바 있어 살아남은 음식점들의 영업 여건은 오히려 나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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