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빵집, 커피숍, PC방 등의 다양한 창업 아이템 중 어떤 게 가장 인기가 높을까? 대중적으로 가장 인기가 좋은 창업 아이템은 커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신문 이데일리는 자체적으로 시행한 2011 프랜차이즈 인지도 조사 결과 커피업종의 창업 선호도가 20.4%로 가장 높았다고 10일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선호도가 27.9%로 가장 높았고 성별로는 여성이 26.4%로 남성(14.4%)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20대 여성의 커피업종 선호도는 39.2%로 가장 높았다. 이데일리 측은 이를 두고 개인 취향이 창업 선호 아이템으로까지 이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50대 남성은 9.0%만이 커피 창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커피 브랜드 중 선호하는 이들이 가장 많은 것은 카페베네였다. 응답자의 28.3%(1, 2순위 중복응답)가 카페베네 창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스타벅스 17.5%, 커피빈 17.3% 순이었다. 이 밖에 엔제리너스 7.3%, 이디야 5.7%, 탐앤탐스 2.7%, 할리스커피가 2.7%의 선호도를 각각 기록했다.
커피 다음으로 선호도가 높은 업종은 베이커리로 15.7%의 선호도를 보였다. 베이커리는 제과점이나 도넛전문점 등 제빵 관련 업종을 통칭한다. 베이커리 업종 중 가장 많이 선호되는 브랜드는 단연 파리바게뜨였다. 파리바게뜨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5.1%의 선호도를 기록하며 세를 과시했다.
킨도너츠가 16.2%의 선호도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차지했고 파리바게뜨와의 점포 전쟁으로 주목받은 뚜레쥬르는 9.8%의 선호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뚜레쥬르는 지난해 조사에서는 22.4%의 선호도를 기록하는 등 파리바게뜨 독주 체제에서 유일한 대항마로 지목돼 왔다. 이에 대해 이데일리 측은 지난해 말 있었던 가맹점주의 쥐식빵 자작극 사건 등 악재가 창업 선호도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이 밖에 응답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업종은 한식점(7.4%), 주점(5.8%), 고기구이(5.1%), PC·멀티방(4.7%) 순으로 조사됐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선호되는 업종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대부분 진입장벽이 거의 없는 것들이어서 경쟁도 치열하다'며 '창업 시 같은 업종의 다른 가게들과 차별화 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