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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1-06-23 조회수 : 2386
뜨는 상권, 합정역 카페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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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1-06-23 조회수 : 2386
뜨는 상권, 합정역 카페거리

자영업자는 물론 예비창업자, 나아가 일반 대중에 이르기까지 ‘상권’에 대한 관심은 부동산이나 창업의 여러 측면 중에서도 지대한 축에 속한다. 창업자 뿐만 아니라 소비자 역시 상권에 대한 관심은 늘 풍부하다.


이는 상권이 단순히 점포만 많이 모여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현상이다. 상권은 소비자에게는 본인의 소비 개성을 드러내는 하나의 바로미터가 되고 창업자에게는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상권의 힘이나 위상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 상권은 시대와 문화 트렌드 흐름을 따라 계속 변하기 때문이다.


좋은 예가 서로 이웃하고 있는 신촌과 홍대 상권이다. 홍대 상권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상업지구로 발돋움했고 이후 커피와 음악이 문화코드로 자리 잡는 과정에서 이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 과정에서 신촌은 강북 최고 상권이란 타이틀을 홍대에 내줄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 제2, 제3의 홍대 상권이 나오지 말라는 법 역시 없다. 그렇다면 현재 서울에서 뜰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은 어디일까.


 


① 합정역 카페거리


먼저 합정역 카페거리를 보면 이곳은 아직 상권으로써의 모습이 채 갖춰지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2·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 5번 출구로 나와 바로 보이는 자전거 점포를 끼고 오른쪽으로 돌아 들어가면 펼쳐지는 이 거리는 아직 주택가의 모습이 상당히 남아 있는 모습이다.


전반적인 모습을 보면 1층을 점포로 개조한 가게가 하나 둘씩 늘어나면서 이곳에 개인 카페와 식당 등이 들어서고 있다. 아직 유동인구가 많지 않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주말이면 연인이나 사진에 취미를 붙인 사람들이 조금씩 찾고 있는 추세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카페거리 점포는 매물이 많지 않은 가운데서도 권리금이 오르고 있는 상태다. 추세 파악을 위해 실제 이곳에 위치한 한 커피전문점 시세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3월 권리금 3000만원에 매매됐던 것이 올 3월 들어 권리금 8000만원에 다시 매물로 나왔다. 권리금이 1년 만에 5000만원 오른 셈이다.


이와 함께 점포라인 DB에 등록된 카페거리 인근의 점포 매물 20여 개를 조사한 결과 전반적으로 홍대상권과 가까운 점포일수록 권리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물이 많지 않아 통계 산출이 불가능하고 점포 입지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홍대상권과 가까운 점포는 평균 권리금이 1억 원을 조금 상회하는 수준. 반면 합정역 쪽 점포는 5~7000만원 선으로 평균 40% 가량 저렴했다.


이는 이 카페거리가 홍대상권에서 발원됐다는 점을 확인시켜주는 것은 물론 추후 이 거리가 합정역 방면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케 한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이 지역에서 창업할 계획이 있다면 합정역 방면 점포들을 유심히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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