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라인뉴스 = Pnn뉴스/민승기 기자] 한 매체의 글이 업주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A평론가는 PC방 불황의 원인을 커피전문점으로 지적하며 한 매체에 글을 게재했다.
그는 커피전문점이 와이파이의 전면적인 보급과 맞물리면서 PC방을 위협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빠른 인터넷을 가장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었던 PC방만의 장점이 커피 한잔만 시키면 마음대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커피전문점 보다 훨씬 뒤쳐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라이트 손님들은 잠시 약속을 기다리거나 자투리 시간을 때울 수 있는 장소로 PC방을 떠나 커피전문점을 찾는다고 이야기했다.
여기서 라이트 손님은 뜨내기 손님들을 일컬으며 이런 라이트 손님들이 PC방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반면 이 글은 사실상 PC방 현황과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뜨내기 손님이 준다고 PC방이 불황을 겪는다고 해석하기엔 무리가 따라서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매장은 번화가 보다 주택가에 위치, 이들의 주고객층은 뜨내기 손님이 아닌 단골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업계 불황의 요인을 커피전문점으로 돌린 것은 큰 오산이다.
글의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우중충하고 암울한 분위기를 풍기는 PC방과 달리 쾌적하고 지적인 이미지의 커피 전문점은 게임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사회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준다'라는 내용은 PC방 이미지 개선을 위해 뛰고 있는 업계와 업주들의 노력을 아예 간과하고 있다.
또한 '일부를 제외하면 PC방은 마치 동굴처럼 어둡고 침침하다. 밝고 깨끗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갖춘 곳을 찾기란 매우 힘들다'라고 표현하면서 '본질적으로 PC방 업계의 노력이 가장 절실하다'고 이 평론가는 냉철하게 비판했다.
최근 많은 PC방이 리모델링과 시설 개선을 통해 밝은 분위기는 물론 커피전문점보다 더 나은 시설을 갖춘 곳까지 등장했지만 이러한 사실을 전혀 모르는 평론가의 글은 업주들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있다.
업주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대목이 하나 더 있다...[기사 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