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역 주변 권리금 오름세 … 강남·양재역 되레 약보합세]
지난 달 29일, 신분당선이 운행을 개시한 가운데 양재역, 강남역, 정자역 등 노선 내 주요 역 인근 점포에 대한 자영업자들의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정자역 인근 점포들은 권리금 오름세를 보이며 개통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는데 반해 강남역 및 양재역 인근 점포들은 연초에 비해서도 권리금이 감소하거나 소폭 오르는 데 그쳐 희비가 교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점포거래 전문기업 점포라인이 올해 들어 자사 DB에 등록된 3개 역(강남, 양재, 정자) 주변 점포 368개의 권리금 데이터를 등록월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다. 판교역 등 나머지 지역은 상권이 형성 중인 상태거나 등록된 매물 자체가 거의 없어 이번 분석에서는 제외됐다.
◆정자역세권 권리금 올들어 42%↑
점포라인에 따르면 정자역 인근 점포들의 권리금은 10월 이후 3.3㎡당 283만6026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강남역이나 양재역 인근보다 높은 것으로 2월 277만4612원을 넘어 이 지역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수치다. 연초(1월)에 비해서는 42.05%(83만9535원) 올랐다.
이에 비해 강남역, 양재역 인근의 점포 권리금은 각각 소폭 오르거나 떨어졌다.
10월 이후 강남역 인근 점포 권리금은 214만7280원으로 3개역 중 가장 낮았다. 연초에 비해서는 2.74%(5만7192원) 오르는 데 그쳤다.
양재역 인근은 오히려 권리금이 내렸다.
10월 이후 권리금은 220만4079원으로 강남역보다 조금 높았지만 연초에 비해 27.9%(85만3094원)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