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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1-12-19 조회수 : 1868
창업시장 `커피·휴대폰`뜨고 `외식·스포츠`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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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1-12-19 조회수 : 1868
창업시장 `커피·휴대폰`뜨고 `외식·스포츠`지고

☞ 이 기사는 12월19일자 이데일리신문 1면에 게재됐습니다.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는 한재욱씨(54)는 요즘 제 2의 인생 준비에 분주하다. 최근 몇년간 다양한 창업 아이템을 알아봤지만 커피전문점의 수익이 가장 일정하고 주위의 시선 또한 나쁘지 않아 창업을 결심했다. 그런데 매장 자리를 알아보니 깜작 놀랐다. 지난해보다 권리금이 무려 4000만원이나 오른 것이다.

올해 들어 커피전문점 평균 권리금은 1억5221만원(평균면적 82.64㎡)으로 1년 만에 3444만원(29.24%)이나 올랐다. 프랜차이즈 33개 업종 중 권리금 증가액이 3000만원을 넘은 것은 커피전문점이 유일하다.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대하면서 대로변 A급 입지의 대형 점포를 위주로 입점해 물량이 없기 때문. 커피전문점의 경우 입지가 창업의 성패를 가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8일 창업리서치 점포라인에 따르면 올해 등록된 서울 소재 33개 주요 업종의 점포 8694개의 매출과 권리금을 분석한 결과 커피전문점과 휴대폰판매점의 권리금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식업과 스포츠 관련 업종은 평균 20%이상 떨어졌다.

지난해에 비해 권리금이 가장 많이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받은 업종은 커피전문점이었다. 커피전문점은 보증금과 월세에서도 증가세를 보였다.

휴대폰판매점 역시 커피전문점 못잖은 인기를 누렸다. 스마트폰의 인기로 신규 사용자가 늘면서 더불어 판매점 역시 지속적으로 늘었다. 휴대폰판매점 역시 상권과 입지가 강조되는 업종이다. 이에 따라 권리금도 지난해 5080만원에서 올해 6872만원으로 1792만원(35.28%) 올랐다.

이와 함께 내수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객단가가 높지 않고 경기와 관계없이 매출이 유지되는 불황형 업종도 다 인기를 얻었다. 베이커리·호프집·편의점 등이 대표적이다.

호프집은 커피전문점에 이어 권리금이 많이 오른 업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억1301만원이던 평균 권리금이 올해 1억3906만원으로 23.05%(2605만원) 증가했다. 베이커리도 1억7672만원에서 2억275만원으로 14.73%(2603만원) 올랐다.

반면, 전체 33개 업종 중 12개 업종의 권리금이 하락했다. 이들 대부분은 불황이면 가장 먼저 지출을 줄인다는 외식업종과 스포츠 업종에 집중돼 있었다.

권리금이 가장 많이 떨어진 것은 레스토랑으로, 지난해 1억9636만원에서 1억5414만원으로 4222만원(21.5%) 내렸다. 레스토랑은 1인당 객단가가 3만~4만원 선으로 높아 경기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키즈카페 권리금이 1억5675만원에서 1억1660만원으로 4015만원(25.61%), 골프연습장 권리금이 1억952만원에서 8781만원으로 2171만원(19.82%) 각각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창환 점포라인 대표는 "내수경기가 어려운 상황이고 이는 내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이같은 창업시장 추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선호도 높은 업종은 거의 포화상태에 도달했기 때문에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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