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라인뉴스 = Pnn뉴스/민승기 기자] PC방 규모가 작을수록 폐업을 결심하는 업주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1 게임백서'에 따르면 PC보유 대수가 50대 미만인 경우 폐업 의사가 있는 매장이 90대 이상을 보유한 매장보다 무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월 4일부터 5월 20일까지 전국 1,600개의 매장을 대상으로 향후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특별한 계획 없음'이라고 답한 매장이 5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설비시설 보수 및 업그레이드 예정'이 24.6%, '게임과 무관 업종으로 전환 예정'이 10%로 뒤를 이었다. '조만간 폐업 예정'이라고 답한 매장도 8.5%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보유 대수 별로 따져보면 '폐업 예정'이라고 답한 50대 미만 매장은 12.5%, 50~70대 매장은 9.3%, 70~90대 매장은 4.6%, 90대 이상 매장은 3.9%로 규모가 작을수록 폐업 의사가 높았다.
이같은 결과는 작은 규모의 매장일수록 업계 불황을 극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폐업 예정시기에 대해서는 '6개월 이내'라고 답한 매장이 37.3%로 가장 많았다. 특히 조사 시기가 올해 상반기임을 고려해봤을 때 이미 폐업이 완료된 매장이 있을 것.
또 6개월 이내 포함, 1년 이내의 폐업 의사를 가진 매장이 무려 85.9%로 나타나 내년 하반기 전에 상당수의 매장이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업종 전환 의사를 가지고 있는 매장도 소규모일수록 높았다. '게임과 무관한 업종으로 전환 예정'이라고 응답한 매장은 규모가 적은 순으로 각각 11.4%, 10.6, 8.6%, 7.4%로 집계됐다.
'다른 게임업종으로 전환 예정' 역시 50대 미만 매장과 90대 이상 매장의 격차가 무려 5배 가까이 나타났다.
반면 향후 계획에서 '계획 없음'을 제외하고 상위를 차지한 '설비시설 보수 및 업그레이드 예정'부문에서는 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
설비시설 보수 및 업그레이드 계획이 있는 매장은 90대 이상 매장이 3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90대 매장이 28.33%, 50~70대 매장이 28.3%로 뒤따랐으며 50대 미만 매장은 19.6%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 PC방 업계의 관계자는 "각종 난관을 맞닥뜨린 가운데 대형 매장에 비해 중소매장이 흔들리기는 쉬운 것은 사실이다. 특히 폐업 의사가 소형매장일수록...[기사 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