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신설된 법인 수가 6439개에 달하며 전월대비 증가율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2012년 2월 신설법인 동향> 자료에 따르면 2월 신설법인은 6439개로 지난 해 같은 달에 비해 51.6%(2191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을 보면 11년 2월엔 9%, 8월 11.3%, 9월 16.5%, 12월 21.7%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고 올 1월 들어 6.1%로 주춤했지만 한달 만에 51.6% 올라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연도별 2월 실적으로 봐도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는 것이 중기청 설명이다. 연도별 2월 신설법인수는 00년 4999개, 01년 5564개, 02년 4922개, 05년 3690개, 08년 3829개 등 줄곧 3~4000개 선을 유지해왔으나 올 2월 들어 6000개 선을 돌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감소했지만 건설업과 서비스업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비스업은 12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도 2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흐름은 결국 자영업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신설법인을 자본금 규모로 분류해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모든 구간에서 증가세를 보였고 1월에 비해서도 50억원 초과를 제외한 모든 구간에서 증가세가 관찰됐다.
특히 1억원 이하 소규모창업이 1억원 초과 창업보다 증가폭이 더 컸고 1억원 이하 소자본 신설법인이 10개월 연속 증가세에 있다는 점은 이를 뒷받침해준다. 아울러 성별과 연령대별로 나눠 본 결과 남성과 여성, 연령대 구분 없이 전반적인 증가세가 관찰됐다는 점도 특기할 만한 사실이다.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창업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정부기관과 점포라인 통계를 통해 이미 사실로 증명되고 있다"며 "다만 자영업자 수가 늘어나면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신규 창업자들은 기존 사업영역과 최대한 겹치지 않도록 고민해보는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준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