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래없는 내수경기 침체로 소비심리 위축 현상이 심화된 가운데서도 살아남기 위한 창업 움직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움직임 가운데 활발한 흐름을 보이는 것 중 하나가 인터넷 쇼핑몰 창업이다. 창업자 혼자 창업하는 것이 가능한데다 사무실 임차비용이 없을 경우 집에서도 시작할 수 있기 때문.
즉 창업비용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점포 임차 비용이 필요없다는 점 때문에 인터넷 쇼핑몰 창업은 불황에도 각광받고 있다. 이와 함께 홈쇼핑에 집중됐던 주부 고객층도 점차 인터넷 쇼핑몰로 이동하는 추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업종별 쇼핑몰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들의 광고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이들 쇼핑몰 솔루션 제작업체들은 업종별로 특화된 쇼핑몰을 제공한다는 내용으로 쇼핑몰 창업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국내 언론들도 쇼핑몰 창업에 긍정적인 기사를 여전히 양산하고 있다.
그러나 예비창업자들이 꼭 알아야 할 점은 창업이 쉽다고 해서 성공도 쉬울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쇼핑몰 창업자의 성공율은 통상 10% 안팎으로 측정된다. 쇼핑몰 100개가 생겨도 제대로 자리잡는 쇼핑몰은 10개가 채 안된다는 것이다.
실패 이유는 분명하다. 충실하지 못한 컨텐츠, 홍보의 미숙함, 결제수단의 불편함 등이 대표적인 이유다. 그러나 놀랍게도 창업자들은 이렇게 분명한 실패요인들을 개선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창업한다는 기분에 들떠 무계획성으로 일관하는 경우가 상당하다. 잘 될래야 잘 될 수가 없는 것이다.
더욱이 지금은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시기다.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해선 그만큼의 가치를 쇼핑몰에 담아야 한다는 것이다.
쇼핑몰 창업에 앞서 아이템 선정부터 도메인 선정, 컨텐츠 게시방법, 결제 수단 및 반품정책까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바라보자. 어려울수록 기본을 지켜야 성공율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