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창업을 할 계획이 있다'는 직장인이 전체 중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잡코리아가 20대 이상의 남녀직장인 997명을 대상으로 '창업 경험과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창업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52.1%로 집계됐다. 또 실패 경험이 있는 직장인(29.8%) 중에도 42.8%는가 다시 창업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전체 응답자 중 '창업 경험이 있다'는 직장인은 40.1%였다. 그러나 결과가 좋은 이들은 드물었다. 응답자 중 '창업에 성공했다'는 응답자는 10.3%에 그쳤고 29.8%는 '실패했다'고 답했다. 최근 폐업자 수가 역대급으로 치닫고 있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직장인들의 '창업 경험'은 △20대가 22.2% △30대가 47.5% △40대이상이 48.6%로 연령대가 높아갈수록 많아졌다. 특히 '창업에 성공한' 직장인은 30대가 12.8%로 가장 많았고 20대(6.4%)가 가장 적었다.
창업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은 전체의 29.8%로 적지 않았다. 그 이유로는 '사업운영 미숙'이 63.3%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기타 마케팅 및 홍보 부족(44.4%), 자본부족(38%) 등이 순위권에 들었다. 사업실패의 원인을 경험미숙으로 진단한 직장인이 많은 셈이다.
창업에 실패한 직장인들이 손해 본 금액은 구간별로 500~1000만원(32%)대가 가장 많았다. 이어 1000~1500만원(22.6%)대 라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한편 창업에 성공한 직장인들은 재창업 의사가 충만했다. 이들 중 84.5%가 향후 창업을 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창업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 중에서도 42.8%는 다시 창업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창업의지의 배경에는 '고용불안'이 있었다. 창업을 하려는 이유에 대해 53.6%의 직장인이 '직장에서의 고용불안감이 높아 퇴사 후를 대비하기 위해'라고 답한 것.
이와 함께 가장 말리고 싶은 창업 아이템으로는 외식업이 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온라인 쇼핑몰(14.3%), 커피숍 등 프랜차이즈(13%) 순이었다.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창업이 2~30대 젊은 계층에게 녹록한 분야는 아니지만 참신한 아이디어와 뛰어난 행동력으로 승부한다면 성공가능성은 더 선명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젊은이들은 특히 인터넷에 익숙하기 때문에 정보 수집에도 뛰어난 만큼 좋은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