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소상공인 지원금을 25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13일 중기청은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기청이 전국 16개 시·도 지역, 표준산업분류 중분류 22개 업종 사업체 중 8008개를 표본추출해 실시한 방문면접조사 결과 자금부족(40.6%)이 소상공인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판로개척(32.3%), 인력부족(11.9%), 직업환경개선(2.2%) 순이었다.
이들 소상공인들의 총 자본금 중 자기자본 비중은 82.4%로 집계됐다. 정부지원 자금을 활용해본 경험이 있는 업체는 21.4%에 불과했다. 주로 신용보증기관(65.4%)을 통해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은 이 같은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지난해 650억원이던 특화지원 자금을 올해 2500억원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지원한도도 지난해 1억 원에서 올해 2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조사에 응한 소상공인들의 2011년 평균 연 매출액은 전년대비 2.7% 늘어난 5억16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금액 구간으로 보면 1억원 미만 매출을 기록한 응답자가 38.9%, 1~5억원 미만이 33.4%, 5~10억원 미만이 12.1%, 10~15억원 미만이 7.2% 순으로 분포하고 있었다.
업종별로 보면 매출액이 낮은 업종은 인쇄·기록매체 제조업으로 평균 1억9100만원을 기록해 가장 낮았으며, 이어 음식료품 제조업(1억9800만원), 가죽가방·신발 제조업(2억200만원) 순이었다.
중기청 관계자는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이 해결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아울러 주기적인 실태조사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