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년 6월부터 전자산업환경연합회와 함께 추진한 '대형폐가전 무료방문수거 서비스' 사업 모델이 오는 4월부터 전국으로 확산된다.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형식의 서비스로 시민 편의 증진은 물론 전자제품의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전과 자원 절약의 효과로 환경부가 서울시의 수거체계 개선 사업 성공 모델을 확대하기로 한 것.
서울시는 지난 2012년 6월부터 12월까지 서울 전 지역 대형폐가전 무료방문 수거 사업을 추진해 냉장고 10,035대, 세탁기 2,475대, 에어컨 719대, TV 18,482대, 기타 7,127대 등 총 38,838대(1,523천톤)가 회수됐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 1,000만 서울 인구를 기준으로 천명당 124kg를 처분한 것으로 상당수 시민이 수거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또 이 사업은 삼성, LG 등 대기업을 포함한 125개 전자제품 생산자간 상생협력에도 보탬이 되고 있어 시민의 비용 절감이나 편의 증진뿐만 아니라 환경적으로도 장점이 있다.
실제로 사업 실시 전에는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 무단으로 폐가전제품을 투기하는 등 수거된 냉장고의 원형 보존율이 20% 정도였던 반면, 시범사업 결과 90%의 냉장고가 원형 보존됐고, 이로 인해 훼손시 발생하는 냉매로 인한 환경오염을 대폭 줄이는 효과를 얻었다.
아울러 자원의 재사용을 높이는 것은 물론 철, 구리, 알루미늄 등 금속자원 회수로 온실가스는 약 1천7백톤이 감축됐으며, 이는 에너지 220 TOE 등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둬 ‘원전하나줄이기’에도 기여했다.
이밖에 서울시와 전자산업환경연합회는 협약을 통해 지자체가 수거한 폐전기․전자제품을 리사이클링센터 처리 후 발생 수익금의 일부를 자치구 저소득층에 쌀 2,000포(6천만원 상당)를 지원해 대형폐가전의 친환경 처리를 통해 이웃 사랑과 행복 나눔의 훈훈함을 더하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뒀다.
서울시는 앞으로 리사이클링센터 처리 후 발생 수익금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을 개발해 사회공헌 활동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전량 파쇄, 분쇄 처리됐던 폐전자제품을 수리 가능한 제품들은 선별해 리폼하고 그 제품들은 사회취약계층에 무상 제공하는 계획도 추진할 예정이다.
점포라인 관계자는 "대형폐가전 무료수거 서비스는 폐업하는 식당이나 PC방 등 대형 또는 다량의 전자제품을 사용하는 업소, 무단폐기 시 환경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전자제품을 사용하는 업소에도 보탬이 될 수 있다"며 "전국으로 서비스가 확대되는 만큼 필요한 경우 적극적으로 활용해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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