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계 장수 브랜드인 크라운베이커리가 가맹사업을 이달 말로 종료하기로 결정해 충격을 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크라운베이커리는 최근 전체 가맹점에 '가맹점 사업을 종료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발송했다.
크라운베이커리가 이렇게 사업을 종료하는 이유는 제과업계 내 경쟁에서 밀린데다 가맹점 신규출점 규제법안이 마련되면서 브랜드 매각 자체가 어려워졌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크라운베이커리는 업계 최초로 TV광고를 선보이는 등 제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파리바게뜨와 뚜레주르로 대표되는 후발주자들이 시장에 진입해 공격적으로 가맹점을 모집하기 시작하면서 크라운베이커리는 조금씩 시장을 잠식당했다.
전성기에는 600개를 넘는 등 독보적인 1위를 달렸던 가맹점 수도 지속적으로 감소해 현재는 70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운베이커리는 가맹점주들이 점포를 정리할 시간을 주기 위해 9월 말까지로 시한을 정했다. 9월 말까지는 제품 공급을 정상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폐업 보상에 대한 협의도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