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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4-01-07 조회수 : 2960
신촌 연세로, 6일부터 개통... '보행친화도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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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4-01-07 조회수 : 2960
신촌 연세로, 6일부터 개통... '보행친화도시' 기대

6일(월) 신촌에 서울 최초의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가 개통됐다.


연세로가 과거 목적지로 가기 위해 단순히 통과하는 ‘길’에 불과했다면 앞으로는 걷고 즐기기 위해 머무는 문화의 중심지인 동시에 지역 경제거점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번 개통 조치는 지난 ’12년 남미 순방에 나선 박원순 시장에 의한 것. 당시 박 시장은 브라질 방문 시, 보행자 중심의 도시인 ‘쿠리치바’를 벤치마킹하여 서울을 ‘보행친화도시’로 만들겠다고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쿠리치바는 브라질 남부 최대도시로, 1950~6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인구증가, 환경오염, 교통체증 등 심각한 도시문제를 안고 있었지만 1970년대부터 추진해 온 사람․자연 중심의 도시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환경도시로 다시 태어났다.


서울시는 이번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을 통해 ▲문화․경제 활성화를 통한 ‘도시재생’ 효과를 비롯해 ▲보행자 우선의 보행문화 정착 ▲대기질 등 환경 개선 등의 다양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고유의 문화가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시민이 모여들게 되고, 이는 결국 지역 경제를 살리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먼저 ‘연세로’를 민간주도형 자생적 문화가 꽃피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관 주도로 공연 공간을 채우기보다 홍대처럼 원하는 시민이 별도의 절차없이 자유롭게 찾아와 벤치・광장에 앉아 노래나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일정 공간은 비워둘 계획이다.


또 보행자가 넓은 보행로를 여유롭게 걸으면서 쇼윈도를 구경하거나 거리 문화를 즐기며 ‘머무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보행로 상에 있는 음식점․서점․백화점 등 20여 년 간 침체됐던 지역 경제도 함께 되살아 날 것으로 기대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는 ‘보행친화도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시발점이 될 것이며, 앞으로 지역 고유의 문화적 콘텐츠가 생산․유통되고, 침체됐던 지역이 활력을 되찾는 도시재생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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