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3.9일 경기도 과천시에서 발견된 큰기러기 폐사체에서 H5N8 AI 바이러스 양성 판정이 3월 13일(목)에 나옴에 따라 즉시 서울동물원을 13일(목) 12시부터 재휴원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매우 높고 발견지점이 서울동물원으로부터 불과 1.4km에 불과하여 동물원의 희귀조류 안전을 위하여 다시 휴원하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청계산 등산을 위해 서울대공원을 통과하는 등산객의 입출입도 전면 통제된다. 휴원기간은 3.13(목) 12시(정오)부터 별도 공지 시까지이다.
고병원성이 확정될 경우 발생지점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 과천시에서 반경 10km 이내를 이동제한지역(관리지역)으로 설정할 예정으로 서울시는 동작, 관악, 서초, 강남구 등 4개 자치구 일부 지역이 이에 포함된다.
서울시는 선제적으로 시 전역 사육 가금류 73가구 988마리에 대하여 이동제한토록 하고 매일 1회 소독 및 예찰에서 매일 2회이상 소독 및 예찰로 방역활동을 대폭 강화하기로 하였다. 이번 서울시의 조치는 서울시내가 아닌 인근 지자체에서 발견되었고 고병원성여부가 확진되지 않았지만 발생지점이 서울동물원에서 불과 1.4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강도 높은 선제적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이다.
이처럼 조류독감 사태가 들불처럼 번지면서 치킨점과 치킨호프 점포를 운영하는 점주들은 불안한 내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조류독감이 발생할 때마다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던 과거의 기억 때문이다.
서울에서 치킨집을 운영 중인 박 모씨는 "아직은 체감하지 못하고 있지만 조류독감이 큰 이슈로 부상하는 날에는 매출 타격이 불 보듯 뻔하다"며 "빨리 사태가 진정됐으면 하는 것은 아마 모든 치킨판매자들의 바람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