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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4-04-07 조회수 : 2948
사라져 가는 헌책방, '다시 살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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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4-04-07 조회수 : 2948
사라져 가는 헌책방, '다시 살려볼까'

서울도서관(관장: 이용훈)은 서울시민과 중소 헌책방, 소규모 출판사(1인출판이나 독립출판 등)가 함께 어우러지는 중고책 장터인「한 평 시민 책시장」을 서울도서관 정문 앞에서 4월 12(토) 낮 12시 첫 개장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개장한다고 밝혔다.

서울도서관은 지난해 6월과 7월에 걸쳐 총 7회 「한 평 시민 책시장」을 시범 운영하여 당시 일반시민, 중소 헌책방, 소규모 영세 출판사 등 100여개팀이 참여하고 15,000여명의 시민들이 방문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따라서 올해에는 지난해의 성과를 이어 받아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하고 연중 개장을 목표로 확대·실시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개장하는 한 평 시민 책시장에는 서울의 100여개 남짓되는 중소헌책방 중에 40여개의 헌책방이 참여할 예정이며, 대표 혼자서 경영하고 있는 헌책방을 대신하여 판매해주는 ‘길 위의 헌책방’을 대폭 확대하고 1인 출판 등 영세 출판사의 참여비율도 점진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참여하는 일반시민들에게는 한 평에 해당하는 자리를 배정하여 돗자리 등을 대여, 자신이 가져 온 책들을 판매·교환하는 장을 제공한다. 장터에서는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여건상 시민 책시장에 참가하지 못하는 영세 헌책방을 대신해서 책을 판매 대행하는 ‘길위의 헌책방’, 책과 관련된 의미와 의지(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시민의 신청에 의해 책 판매 뿐만 아니라 전시, 공연, 퍼포먼스 등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xxx한 ooo책방’, 시민들이 무거운 책을 매주 책장터까지 운반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기 위한 ‘판매 책 keeping’등 다수 프로그램이 준비될 예정이다.

한 평 시민 책시장에서 나만의 한 평 책방을 운영하고자 하는 시민은 서울도서관 홈페이지(http://lib.seoul.go.kr, 배너로 연결)와 서울북마켓(www.seoulbookmarket.com)에서 4월 7일부터 참가 신청할 수 있다.

서울도서관은 책장터 이외에도 사라지고 있는 서울시 헌책방을 살리기 위한 일환으로 5월에「우리동네 헌책방 탐방 체험 공모전」을 개최하여 시민들이 동네 주변 헌책방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도록 유도하고, 헌책방이나 출판 관련 명사들과 시민들이 만나는「휴먼라이브러리」를 상·하반기 1회씩 개최하여 다양한 경험, 노하우를 가진 ‘사람책’과의 소통을 통해 고정관념이나 편견 타파와 함께 지식이 아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참 지혜’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용훈 서울도서관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개장하는 한 평 시민 책시장은 책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토요일 오후 즐거운 책 나눔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도움을 드리는 것은 물론, 헌책방과 영세 출판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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