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 한복’, ‘신중부시장 건어물’부터 ‘남대문시장 호떡’, ‘영천시장 꽈배기’까지… 화창한 가을주말, 무교로 일대에 서울시내 전통시장의 대표 상품과 먹거리가 한자리에 모인다.
서울시는 10월 18일(토)~19일(일) 양일간 중구 무교로 일원에서「제2회 서울 전통시장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전통시장박람회는 75개의 전통시장이 참여해 시장별 특색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홍보하고 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더 많은 사람들이 전통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먼저 <전통시장 전시·판매·홍보부스>에서는 ▴종로구 광장시장 한복·수제옷 ▴남대문시장 아동복‧액세서리 ▴중구 신중부시장 건어물·견과류 ▴광진구 중곡제일시장 참기름 등 시장 대표 판매 물품부터 ▴은평 신응암시장 끄덕반찬 ▴송파 마천중앙시장 청소용품(특허품) ▴마포 망원시장 ‘걱정마요 김대리’표 뷔페 ▴동대문구 답십리 현대시장의 MT몰 등 시장 특화상품과 서비스도 함께 선보인다.
어린이 재단앞에 마련되는 <먹거리 판매부스>에서는 ▴광장시장 빈대떡 ▴남대문시장 호떡 ▴영천시장 꽈배기 ▴목3동시장 깨비만두 ▴남구로시장 팥죽 ▴풍납시장 손두부 등 최근 젊은 사람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는 다양한 전통시장 먹거리를 달인이 직접 만들어 판매한다. 이외에도 세월호 참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진도 등 6개 시군의 생산농가를 초청, ‘전통시장 가는 날 홍보관’도 함께 운영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박람회를 방문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t머니 결제시스템을 도입했으며, 5만원 이상 구매시엔 집 앞까지 무료배송해준다.
개막식은 18일(토) 오후 2시, 무교로 어린이재단 앞 메인무대에서 진행되며, 박원순 시장, 진병호 서울상인연합회 회장 및 전통시장 상인과 일반시민 등이 참여한다. 개막식 후엔 전통시장 상인으로 구성된 합창단, 댄스 및 밴드공연 등 문화 공연과 초대가수 김민교의 미니 콘서트가 펼쳐진다.
행사장 곳곳에선 가족들이 함께 참가할 수 있는 ‘떡메치기’, ‘가족업고 오래 버티기’, ‘림보게임’, ‘연인과 함께 팔씨름’ 등이 진행된다. 청계천 인근에 설치되는 보조무대에서도 가을 분위기에 맞는 재즈공연 ‘느루’를 비롯하여 ‘덤덤 라디오’, ‘신길역 로망스’ 등 문화공연이 열린다.
또 발전한 미래 전통시장 모습을 담은 ‘서울혁신체험관’ 부스와 전문컨설턴트가 전통시장 내 점포 창업을 원하는 청년들과 업종변경을 원하는 상인을 위한 컨설팅과 매출 향상 비법을 알려주는 ‘전통시장 컨설팅관’도 운영된다. 혁신체험관에선 서울시가 지난해 발표한 전통시장 다시살림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5개의 선도시장의 모습이 공개된다.
아울러 건강하고 활기찬 시장 문화조성을 위해 평소 건강관리에 소홀할 수 있는 상인들이 비만, 근골격계질환 건강상담 및 간이검진을 받을 수 있는 ‘건강상담 코너’도 운영한다.
박람회와 함께 전통시장을 방문 시 느낀점을 공유하고 문제점 및 해결방법을 제안하는 이용수기 공모전도 개최한다. 수기는 오는 31일(금)까지 서울상인연합회 홈페이지 (www.seoulsangin.or.kr)로 접수하면 되고 입상자에겐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급한다. 전통시장상인회는 시민들의 생생한 의견을 적극 수용해 전통시장을 개선하고 보완할 계획이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서울 전통시장 박람회는 전통시장 상인과 시민이 소통하는 실질적인 장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전통시장 스스로가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시민들과 소통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