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업체를 통해 외식업 이용권을 팔아 장사하는 것은 이제 뉴스도 아닐 정도로 보편화된 사안이다. 그러나 그 효과나 후폭풍에 대해서는 점주님들 나름대로 의견들을 갖고 계신 듯 하다.
점포라인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10명 중 8명은 소셜커머스를 활용한 점포 마케팅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쿠폰손님에 대한 응대, 소비자들의 반응, 수익률 등에 대해 많은 의견이 있었지만 한번 쯤 해볼만 한 정도이지, 결코 여러번 해선 좋을게 없다는 반응이 많았다.
전라도 광주에서 음식점을 운영 중인 ㅅ씨는 '홍보만을 위한다면 한번쯤 해볼만하지만 남는게 없다'며 '업체수수료에 할인율, 재방문 창출을 위한 음식의 질적 측면을 고려할 때 굉장히 신경쓸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경남에서 주점을 운영 중인 ㄱ씨 또한 '잘못하면 점포 이미지만 안좋아진다'며 '손님들 또한 제대로 대우못받았다고 여기면 다시는 안오고 주변에도 가지 말라는 일종의 역홍보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일산에서 고기집을 운영하는 ㅁ씨 또한 '소셜 이용하는 고객들은 또 다른 소셜을 찾기 때문에 제돈 내고 뭘 먹기가 힘들어진다'며 '창업 초반이나 신메뉴 출시 등 목적이 분명할 때만 활용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같이 소셜커머스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이지 못한 것은 이 같은 흐름이 형성된 초기, 가격이 부실한 만큼 상품도 부실해 업체 몇 곳이 망가지는 등 부정적 인식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소셜커머스 이용자들에 대한 점주들의 분석이 끝나 소셜 활용의 가치가 크지 않음을 알았기 때문이라는 측면도 작용 중이다.
점포라인 관계자는 '안정적 매출을 보장해주는 단골고객 만들기가 소셜을 통해서는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소셜을 쓰려거든 보다 분명하고 단기적인 목표에 잘 맞춰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