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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5-06-05 조회수 : 2628
메르스 사태, 다중이용업소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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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5-06-05 조회수 : 2628
메르스 사태, 다중이용업소에 직격탄

메르스 사태가 확산되면서 대외활동을 기피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자영업계 역시 악영향을 받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스 사태 이후 예약이 잡혀 있던 모임이 잇달아 취소되고 상권 번화가 유동인구들도 줄어드는 등 매출에 부정적인 징후가 줄지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고양시에서 주점을 운영 중인 이 모 점주는 "대형 주점은 그렇다쳐도 우리처럼 작은 가게는 영향이 덜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상인회 이야기를 들어보니 규모와 상관없이 매출이 뚝뚝 떨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자영업자들은 이 같은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마스크를 제공하거나 손소독제를 점포 입구에 비치하는 등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큰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동시수용 고객수가 많은 업종인 PC방은 그야말로 죽을 맛이다. 불특정다수가 드나들고 손을 사용해 PC를 조작하기 때문에 타 업종에 비해 메르스 전염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헬스클럽도 비슷한 이유에서 고객이 줄고 있다.

 

충남 서산에서 PC방을 운영 중인 박 모 점주는 "일단 손소독제를 구비해놨지만 손님 감소는 막을 수가 없다"며 "개인 키보드나 마우스를 가지고 나타난 손님이 더러 있다"고 설명했다.

 

점포라인 관계자는 "전염병 특성 상 다중이용시설 점주들의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다"며 "메르스 확산 방지는 물론 점포 매출 보호를 위해서라도 위생 부분을 이전보다 더 꼼꼼하게 챙겨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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