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안주를 제공하는 점포라면 과일 세척에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지난달부터 진행한 과일 및 쌈채소류 조사 결과, 과일류 및 일부 쌈채소에서 허용기준보다 잔류농약이 높게 검출된 것.
서울시가 6월 22일(월)부터 7월 21일(화)까지 농산물 도매시장 및 시중 유통점을 대상으로 안전성 점검을 진행한 결과 일부 과일 및 쌈채소에서 허용기준 보다 잔류농약이 높게 검출되어 여름철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강화가 더욱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안전성검사는 시 보건환경연구원과 과일류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와 쌈채소에 대한 잔류농약, 중금속 검사로 구분하여 진행하고 있다.
포도,체리 등 껍질채 먹는 과일류와 망고,키위,레몬 등 여름철 화채, 빙수, 주스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과일류, 여름철에 즐겨 먹는 상추, 쑥갓 등 쌈채소 위주로 검사한다.
총 489건의 농산물(과일류 191건, 쌈채소 298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6품목 10건에서 잔류농약 허용기준이 초과(과일 2건, 쌈채소 8건) 되었다. 특히 시중유통점 감귤에서 잔류농약 기준치의 4배, 도매시장 깻잎에서 84배까지 검출되었다.
이와 병행 실시한 쌈채소에 대한 중금속 검사 결과는 12건 모두 적합하여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잔류 농약이 기준치를 초과하여 나타난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는 전량 회수 폐기 조치하고 생산자는 고발, 과태료부과 등 행정 조치를 실시한다.
앞으로도 여름 과일 및 쌈채소류의 소비가 증가하는 8월 21일(금) 까지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품목의 다양화와 검사건수 확대를 통해 안전성을 강화해 나간다.
더불어, 서울시는 효율적인 농산물의 안전성 관리를 위해 시민 다소비 농산물 및 부적합 빈도가 높은 농산물 등을 중심으로 안전성 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도매시장 출하 예정 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 안전성 여부 등을 무료로 검사해주는 ‘무료사전검사신청제’ 도입 운영 등 농산물 안전성 확보 선제적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과일, 쌈채소 등 생으로 먹는 농산물에서 기준치 이상의 잔류농약이 검출되고 있으므로 시민 여러분께서는 5분 이상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씻는 등 올바르게 세척한 후 섭취하실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