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보유중인 홍보매체를 개방하여 영세한 소상공인, 전통시장, 장애인기업, 여성기업, 사회적기업, 공유기업, 협동조합과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법인단체에 무료광고를 지원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되는 기업단체는 전문광고회사인 이노션월드와이드로부터 홍보 디자인 시안을 재능기부 받고, 서울시로부터 홍보물 제작을 지원받아 서울시 곳곳에 있는 시 보유 약 6천900면의 홍보매체에 광고하게 된다.
시가 보유한 홍보매체는 전동차 내부모서리, 출입문상단스티커, 승강장안전문과 지하철 승강장 및 전동차 내 모니터 등이다.
홍보대상 선정을 위해 서울시는 3월 3일(목)부터 오는 4월 3일(일)까지 ‘서울시민 희망광고 소재’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소재는 기부·나눔·자원봉사활동으로 사회에 기여하고, 사회적 약자의 인권·권익 보호를 위한 비영리단체의 활동, 시민·청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소상공인의 창업스토리 등 공익성이 있는 사연을 올리면 된다. 공모 개시일 기준 최근 2년 이내 선정된 단체 및 기업은 제외된다.
응모절차 등 자세한 내용은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 공모전 코너 (mediahub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서울시는 일반시민, 광고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15개 기업단체를 4월 중순 경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소재에 대한 홍보는 제작기간을 거친 후 오는 7월부터 10월까지 약 4개월 동안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희망광고는 시 보유의 홍보매체를 시민들과 공유하여 비영리단체의 공익활동을 지원하고, 영세 상공인들의 경제활동을 활성화하고자 ‘12년부터 지금까지 175개를 선정하여 지원하였으며, 5년째 서울시와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는 이노션월드와이드는 디자인 기획을 재능기부하며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2015년 희망광고에 선정되었던 모바일 스타트업 <터치웍스>는 서울시의 도움으로 시민들에게 자사의 서비스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신생 벤처기업들의 좋은 서비스들이 서울시의 지원을 통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열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비영리단체 <한마음의 집>은 정신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장애인이 직접 만드는 영화를 제작하면서 희망광고의 도움을 받았으며 “예산 문제 등 어려움으로 포기하려 하였으나, 희망광고를 통해 시민들의 관심과 후원, 응원에 힘을 얻어 제작할 수 있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환 서울시 시민소통담당관은 “희망광고를 통해 광고를 하고 싶어도 비용문제로 선뜻 시도하지 못하는 소상공인, 비영리단체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여, 서민 경제 활성화와 나눔기부문화 조성에 서울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