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비창업자 여러분. 정 과장입니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고 하네요. 아마 8월 초중반까지는 전국이 휴가 인파로 인해 몸살을 앓을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휴가철이니만큼 설레는 마음은 어쩔 수 없을 것 같네요.
하지만 휴가철에도 휴가를 떠나기 보다 창업 아이템을 찾으실 몇몇 예비창업자도 분명 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늘은 이 같은 분들을 위해 가이드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주제는 BAR 창업이구요. 여러가지 자료를 통해 창업과정과 비용 등에 대해 입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1. BAR가 뭐죠?
BAR(이하 바)는 고객이 바텐더와 대화를 나누며 주류를 즐길 수 있는 주점을 의미합니다.
다른 형태의 주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 바텐더라는 존재죠. 이들이 있기 때문에 이 업종은 바 라는 독립된 업종으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여성 바텐더가 음료를 믹스하는 모습입니다>
바는 영업 형태에 따라 여러 명칭으로 불리는데요. 표를 통해 바의 종류를 짚어봤습니다.
바는 위의 표처럼 나누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이와 다른 분류가 있다면 바텐더와의 대화가 중심이 되는 모던바. 클래식바, 재즈바 같은 경우 토크바(Talk Bar)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바텐더 분입니다>
이처럼 바와 바텐더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바텐더는 한때 헐리우드 영화와 국내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등에서 주목받으며 선망직종으로 뽑히기도 했는데요. 전통적인 의미의 주류를 믹스하는 역할의 바텐더, 고객과의 대화에 중점을 두는 바텐더 등으로 구분할 수 있겠습니다.
2. 창업 절차
바를 창업하는 과정은 일반 주점들과 대동소이합니다만 조금 다른 부분도 있습니다. 아래 표를 통해 절차를 살펴보고 기타 주의할 점들에 대해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바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영업 형태에 적합한 상권과 입지를 고르는 일입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모던바가 뜬금없이 단지 내 상가에 있어서는 곤란하겠죠.
<이 같은 상가에 모던바가 들어갈 수는 없겠죠. 고객 특성이 너무 다르기 때문입니다>
모던 바 창업을 결심했다면 예상되는 고객들이 많이 몰리는 곳에 있는 점포를 찾는 게 일반적입니다.
이후 점포 계약을 체결할 때는 반드시 권리양도 계약을 먼저 하시고 임대차 계약을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주류 판매 업종에 대해 탐탁치 않아 하는 건물주도 간혹 있거니와 주변 개발 계획이나 기타 여건에 의해 의도한 대로 바를 창업할 수 없을 경우도 생기기 때문입니다.
점포 인테리어 공사에는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바 업종은 특히 인테리어 등 내부 시설과 스타일에 의해 고객층과 매출액이 결정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미리 구상한 컨셉트나 이미지를 인테리어 업자에게 가능한 한 자세하게 설명해야 합니다. 물론 같은 조건이라면 저렴한 공사비를 브리핑한 업체에 맡기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인테리어 공사 도중 추가비용을 요구하는 사례가 있는데 이런 경우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계약서에 분명히 명시하시기 바랍니다.
이후 영업허가취득과 사업자등록 절차를 밟게 됩니다. 영업허가를 얻기 위해서는 점포가 위치한 관할 시군구청에 서류를 준비해 신청합니다. 준비할 서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영업 허가를 신청할 때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하는 것이 세금 면에서 유리합니다. bar의 경우 일반음식점 외에 등록가능한 업종은 1종 유흥허가밖에 없습니다. 1종 유흥업소는 개별소비세(매출의 10%)를 추가로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권장되지 않습니다.
<영업허가 진행 절차입니다. 알아두시면 소요기간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이후 주류도매업체와 거래 관계를 설정하고 주류카드를 개설하면 대부분의 절차는 마무리됩니다. 가오픈 하셔서 2~3일 간 고객분들 성향과 매장 문제점을 파악해서 보완한 뒤 정식 오픈 후 영업을 힘차게 시작하시면 되겠습니다.
3. 예상 창업 비용
Bar 창업에 소모되는 비용은 크게 점포 구입비, 인테리어비(간판 포함), 시설 및 집기 구입비 등 3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점포라인에 등록된 Bar 실매물입니다. 월 수익이 1500만원이네요>
이 중 가장 큰 자금이 들어가는 부분이 점포 구입비용일 것입니다. Bar 업종의 특성 상 주요 상권에 창업해야 집객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이런 곳은 점포 구입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서울 지역 B급 이상의 입지에 입점한다고 예상하고 점포 구입비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점포라인에 7월 한달 간 등록된 bar 매물 통계를 보면 점포 규모는 평균 56평, 평균 보증금은 5500만원, 권리금은 9800만원 선에 형성돼 있습니다. 물론 점포 규모를 더 작거나 크게 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점포 구입비용은 증감됩니다.
<서울시내 bAR 매물 시세 및 매출 정보입니다. 출처: 점포라인>
아울러 월 평균 매출을 분석한 결과 총 매출 2500만원에 순수익은 670만원 가량인 걸로 집게됩니다. 원금회수까지 약 1년이 예상되는군요. 통상 원금회수 기간이 1~2년인 점을 감안하면 Bar의 수익성도 크게 나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으로 많이 지출되는 부분은 인테리어겠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인테리어는 매장 스타일을 결정하고 나아가 단골 고객을 형성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아주 많이 신경을 써주셔야 합니다.
<특이한 분위기의 bar입니다. 고객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분명해지겠군요>
제가 만들고 있는 모든 가이드에서 강조하고 있는 내용입니다만 인테리어 업자들은 대부분 평당 얼마라는 개념으로 공사비 견적을 냅니다. 그러나 이것은 근거없는 계산법이어서 점포 면적이 넓으면 넓은 대로, 좁으면 좁은대로 점주만 손해보는 계산법입니다.
그러므로 인테리어 업체에 공사를 맡길 때에는 어느 자재를 어느 만큼 쓰는지, 해당 자재의 단가는 얼마인지에 대한 정확한 견적서를 요구하셔서 현명하게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다수의 업체에 견적을 의뢰한 후 비교해서 선택하는 것이 제일 무난합니다.
간판도 동일한 방법으로 맞추시면 되구요. 마지막으로 점포 인테리어에 적합한 의자, 테이블, 소품 등을 준비하시며 창업의 기쁨을 누리시면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Bar창업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현재 Bar를 운영 중인 분들에게는 모자란 부분이 있겠지만 예비창업자분들께는 유용한 정보들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비창업자분들의 성공창업이 <
이전글 1000원샵 창업 가이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