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점포라인 정 과장입니다.
한파에 이어 봄비가 내리는 1월의 오후입니다. 날씨가 워낙 변화무쌍해서 사무실 난로를 써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되네요.
이제 창업시장이 3월 대목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길었던 1년 간의 불황을 통해 점포 가격도 많이 내렸고 경기는 슬슬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 올해 3월은 창업시장 규모도 상당 규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점포라인에서는 업종별 거래가이드를 잠깐 멈추고 창업자금 조달 가이드를 시작합니다. 창업을 하려면 대부분의 경우 자금이 필요한데요.
은행 대출을 통해 이 부분을 해결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만 자격 조건이 갖춰질 경우 보다 저렴한 금리로 정부기관과 시중 금융권의 자금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진행하는 무이자 대출이나 개업 후 융통할 수 있는 주류대출도 있죠.
이번 주에는 정부기관에서 조달할 수 있는 창업자금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곰곰히 따져보고 창업자 본인에게 유리한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하시기 바랍니다.
1. 정부지원 자금의 정의
정부에서 지원되는 창업자금의 성격은 사실 보다 나은 창업을 위한 것이라 볼 수는 없습니다. 가령 3억원의 자본을 가진 예비창업자가 좀 더 투자하기 위해 빌릴 만한 자금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이 자금은 최소한의 자금을 바탕으로 생활자립을 꿈꾸는 소자본 창업자들에게 보다 적합한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1인 당 지원받을 수 있는 금액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각 기관의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 해도 총액 1억 원 이상의 금액을 지원받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여기에 은행권 대출을 통해 필요자금을 충족할 수 있지만 이자 부담이 늘어날 테니 향후 수익성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겠죠.
정리하면 정부기관의 자금정책은 소자본 창업자에 대한 지원에 포커싱 되어 있으니 이를 활용할 계획이 있는 예비창업자는 어느 정도의 자기 자본을 미리 축적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2. 정부지원 자금의 종류
정부가 지원하는 창업자금의 종류는 기관에 따라 나눌 수 있습니다. 예전부터 알려진 창업자금 지원내용 중에는 2010년 현재 계속 유지되는 것도 있지만 예산 삭감 및 소진으로 폐지된 경우도 많습니다. 아래 표를 통해 각 지원금의 명칭과 자격요건, 금리, 상환기간, 신청절차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살펴볼 곳은 중소기업청입니다. 중소기업청은 소상공인진흥원을 통해 자영업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지원자금이라는 이름의 대출제도는 총액 2000억원 규모로 자금 소진 시까지 대출이 가능한 혜택으로 1인당 최대 5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대출 가능한 사람은 제조, 건설, 운송, 광업 관련업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상시 종업원 10인 미만)와 도, 소매업 등 각종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상시 종업원 5인 미만)입니다. 즉 이 혜택은 사업자등록이 있어야 수월하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 제도를 이용할 경우 금리는 공공자금관리기금의 기준금리(변동)에서 0.33%p 차감한 수치가 되며 2010년 1/4분기 금리는 4.5%입니다.
1년 거치 후 상환이 시작되며 이후 4년 간 대출액의 70%를 3개월(또는 1개월)마다 균등분할상환하고 30%는 상환기간이 만료되는 시점에서 일시에 상환하면 됩니다.
지난해 SSM 논란이 뜨거워지면서 정부는 동네 슈퍼마켓을 선진형 점포로 바꾸기 위한 예산을 책정한 바 있죠. 이른바 스마트 샵이 바로 그것입니다.
올해 4월부터 지원 사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1000억원 규모로 시범 시행되며 점포 1곳 당 대출 한도액은 1억 원입니다. 최소 1000개의 점포가 스마트샵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계산이 가능하죠.
지원 대상은 매장면적 300㎡(약 91평) 이하 슈퍼마켓, 체인화 편의점 및 기타 음ㆍ식료품 위주 종합 소매업 중 혁신의지가 강해 스마트샵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업체입니다. 금리와 상환방법은 소상공인 지원자금과 동일합니다.
이와 함께 저신용자에 대한 정부 지원이 강화된 가운데 신용도가 떨어진 자영업자도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용이 낮거나 점포 없이 영업 중인 자영업자들에 대해 중기청이 시중 은행과 협약을 맺고 1000억원 규모의 보증서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보증서의 경우 액면가의 10배 이상 금액을 대출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금액 규모로 환산하면 1조2500억원에 해당한다는 것이 담당 공무원의 설명이네요.
저신용 사업자의 경우 최대 2000만원까지, 점포가 없거나 등록증 없이 영업 중인 자영업자의 경우 최대 700만원까지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금리는 변동으로 7~8%선입니다. 금리가 명확치 않은 것은 시중 은행에서 적용하는 CD금리와 연계된 것이어서 변동성이 있기 때문입니다만 금리가 한번에 급증하는 경우는 없으므로 대략 이 정도 선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는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기타 기관까지 추가하면 포스트가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나머지 내용은 다음 주에 다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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