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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번호 :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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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0-09-03 작성자 : 점포라인 조회수 : 4420
틈새시장 창업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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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0-09-03 작성자 : 점포라인 조회수 : 4420
틈새시장 창업가이드

안녕하세요. 점포라인 정 과장입니다.

한 주 잘 보내셨나요. 태풍 곤파스가 야료를 부린 시간들이었습니다. 사망하신 분도 계시고, 출근길도 어지럽히고… 여러모로 우울한 주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기일수록 힘내서 생활해야겠죠.

오늘은 2~3가지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아이템을 두고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틈새시장 아이템들은 아이디어와 마케팅 방법만 잘 구성하면 성공률이 높기 때문에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2~40대 연령층의 젊은 분들이 시도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본문에서는 빅사이즈 및 초소형 의류 아이템, 번, 홈드라이크리닝 세제 등 검증된 틈새시장 공략 아이템들을 두고 창업 포인트, 사업운영 방식, 창업절차 및 비용 등에 대해 서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틈새시장 공략이 용이한 아이템들

틈새시장이라는 말은 외국의 니치마케팅이라는 말에서 유래했습니다. 니치(niche)는 남들이 모르는 좋은 낚시터라는 은유적인 뜻을 가지고 있죠.

우리나라에서는 틈새시장이라 하면 소비의 주류에 편입되지 못한 소비계층을 찾아 이들의 수요를 채워주는 것으로 이해되어 왔고 실제로도 그렇게 진행됐습니다. 결과도 좋았죠. 앞으로도 틈새시장 수요는 계속 세분화되면서 양적으로도 팽창해 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렇다면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살펴야 할 것은 소비수요와 아이템입니다.

아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10여년 전 명동에는 개인이 운영하던 신발 매장이 있었습니다. 발 사이즈가 일반인보다 크거나 발 폭이 넓어 기성신발을 신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유명한 매장이었죠.

이 매장이 유명해진 이유는 별 게 아니었습니다. 맘에 드는 기성신발을 들고 찾아가면 동일한 디자인의 빅사이즈 신발을 직접 제작해줬습니다.

10여 년 전 20대 계층에서 유행했던 닥터K 워커화 기억나시나요. 신고 싶어도 사이즈가 없어 못 신던 사람들 중 일부는 이 매장에 찾아가 제작을 의뢰해 신었습니다. 제 친구의 경우 발 사이즈가 310~320이어서 맞는 신발을 찾기 어려웠는데 이 매장에서 신발을 맞춰 신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틈새시장은 이와 같은 원리로 접근해야 합니다. 주류 소비층에 편입되지 못하는 나머지 소비인구는 의외로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틈새시장 공략을 위한 아이템은 기본적으로 잠재적인 소비인구가 많고 시중에 경쟁업체가 많지 않으며 자체의 상품성이 커야 합니다.

이 같은 특성을 지닌 대표적인 아이템들이 빅사이즈 의류(신발 등등), 번, 홈드라이크리닝세제 등입니다. 번은 일반적인 빵의 향과 식감을 찾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향과 맛을 제공함으로써 대박을 낸 제품입니다. 번은 대박을 넘어 새로운 시장을 열었고 이 시장은 현재 1000억원 이상의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홈드라이크리닝 세제도 이와 비슷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드라이크리닝용 의류는 무조건 세탁소에 맡기던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요즘에는 주부님들을 중심으로 집에서 해결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2. 창업 포인트 및 절차

틈새시장을 노린 창업(이하 틈새창업)의 핵심 포인트는 수요층의 규모 파악입니다. 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업 형태를 먼저 생각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즉 오프라인 점포 판매로만 운영할 것인지, 온라인 판매로만 운영할 것인지, 아니면 둘을 병행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이 되겠죠.

오프라인 점포로만 운영한다면 해당 점포 인근 거주민들 중 잠재 수요가 얼마나 될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고, 온/오프라인을 모두 아우를 계획이라면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고민하겠죠. 따라서 틈새창업을 위해서는 사업 계획서를 미리 작성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체적 양상을 미리 한 번 그려보고 시작하는 것이 좋죠.

사업 형태와 잠재수요 파악이 마무리됐다면 이번에는 판매할 상품의 안정적인 수급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잠자고 있던 수요층을 건드려 이슈가 됐는데 재고가 모자라 팔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남좋은 일만 시키는 꼴이 됩니다. 우리나라는 좀 된다 싶으면 너도 나도 창업에 나서기 때문이죠.

직접 제작해서 물량을 맞추는 게 가장 좋지만 아이템 특성이나 기타 여건에 따라서는 공급처를 확보해두는 방법이 더 유용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창업자 본인의 기술력, 환경 등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점을 두어야 할 부분은 판로 개척입니다. 영업 준비가 모두 끝났는데 물건을 팔 수 있는 곳이 없다면 곤란하겠죠. 오프라인 사업형태라면 점포가 있으니 홍보를 통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겠지만 온라인으로 판매할 때는 홈페이지 같은 사이트가 있어야 합니다.

이 같은 온라인 판매 사이트는 대략 2가지 형태로 나눠집니다. 옥션이나 지마켓, 11번가 같은 대형 사이트에 사업자로 가입해 판매하는 방법이 첫째고 독립적인 사이트를 구축해 직접 홍보하는 방법이 두번째입니다.

첫번째 방법은 대형 사이트에 입점한 대가로 지불하는 수수료가 단점이고 두번째 방법은 고객 자체를 모으기 어렵다는 것이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반면 대형 사이트 입점은 고객을 모으기 편하고 독립 사이트 운영은 수익성이 높다는 게 장점이 되죠.

따라서 요즘에는 대형 사이트에 입점해서 고정 고객을 어느정도 확보한 뒤 독립 사이트를 구축해 운영하는 방법이 많이 쓰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광고나 홍보 등 마케팅은 필수입니다.


3. 유형별 창업비용

틈새창업은 직접 제조까지 하지 않는 한 일반적으로 큰 비용을 필요로 하지는 않습니다. 자본력보다는 아이디어와 마케팅을 바탕으로 한 수요 창출이 사업의 주가 되기 때문입니다.

오프라인 창업일 경우 점포가 필요하죠. 아이템과 업종 성격에 따라 달라지지만 틈새창업의 경우 대형면적의 점포를 필요로 하는 일은 흔치 않죠. 점포라인 DB에 등록된 10평~15평 무권리 매물들을 살펴보니 평균 보증금 3000만원, 월 임대료 200만원의 조건을 가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역에 따라 월 임대료는 다소 가감이 됩니다.

온라인 창업일 경우 사이트 구축비용이 들어갑니다. 옥션이나 11번가 등은 판매수수료 부분에서비용이 발생하므로 논외로 치겠습니다. 사이트 구축 시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2가지죠. 사이트를 직접 만들거나 이미 제작되어 있는 솔루션을 구입하는 것입니다.

직접 구축하는 경우 사이트 개발비용 및 인건비가 들어갑니다. 개발기간과 퀄리티에 따라 수천만원의 비용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반면 솔루션은 흔한 모양으로 생성되지만 직접 개발하는 것보다 값이 싸고 운영을 시작하기까지의 시간이 절약됩니다. 가격은 십만원 대에서 백만원 선에서 형성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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