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점포라인 정 과장입니다.
요즘 날씨가 쌀쌀하지만 창업시장에는 때 아닌 훈풍이 부는 것 같습니다. 창업하려는 분들이 많아져서인지 계약 소식도 자주 들려옵니다. 올 하반기 점포 거래 계획이 있는 모든 고객님들의 성공적인 점포 거래를 기원합니다.
지난 주에는 점포를 파는 점포씨 이야기를 서술했습니다. 가상 스토리이기 때문에 실제 매각에 걸리는 기간은 더 짧아질 수도 있고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제가 묘사한 내용은 평균적인 모습일 뿐 기간에 대해서는 뭐라 확답을 드릴 수 없다는 점에 대해서는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에는 점포를 구하는 라인씨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점포를 구하는 사람의 입장은 어떨지 실제 구입자가 된다는 심정으로 작성을 해보려 합니다.
특히 무턱대고 매물만 보거나 주먹구구식으로 협상에 임해서는 안된다는 점에 대해서도 각별히 강조를 하고자 하니 잘 짚어 봐주시기 바랍니다.
1. 장사 잘 되는 점포, 어떻게 구할까?
라인씨는 30대 중반의 늘씬한 미녀로 직장 생활을 하던 중 계속 진급을 하지 못했다. 결국 라인씨는 회사를 박차고 나와 창업을 결심했다.
라인씨는 머리도 좋고 순발력도 뛰어난데다 화술 및 대인관계가 훌륭해 창업자 적성에도 적합한 스타일. 하지만 창업 경험이 전무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난감했던 라인씨는 현재 장사를 하고 있는 선배와 이야기를 나눴다.
우선 사업계획서를 써보고 쓸 수 있는 자금을 알아보라는 조언을 얻었고 라인씨는 예쁜 레스토랑을 인수해 점차 확장시켜 나간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가용 자금은 저금과 퇴직금, 부모님 지원 등으로 Maximum 3억 원까지 가능하다는 답이 도출됐다.
이제 남은 건 장사가 잘 되는 레스토랑을 물색하는 것. 동네 부동산에는 매물이 아예 없었기 때문에 라인씨는 인터넷을 통해 매물을 찾기 시작했다.
포털을 비롯한 여러 사이트를 둘러봐도 매물 자체가 없거나 간신히 발견해도 시원찮은 터라 라인씨는 마음이 무거워진다. 그러던 중 발견한 점포라인. 라인씨는 뉴스 검색 중 점포라인에서 많은 매물이 거래된다는 걸 알고 홈페이지를 찾았다.
첫 페이지부터 수많은 매물이 라인씨를 반긴다. 천천히 둘러보니 메인화면 상단에는 업종별로 구분된 섹션이 보이고 주변으로는 커뮤니티와 아이템 및 정보 등의 섹션이 심플하게 구성된 상태.
이 중 음식점 섹션에 마우스를 대보니 레스토랑 코너도 있다. 클릭해서 해당 페이지로 들어가니 제목이 자못 거창하다. 레스토랑 전문관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것.
전문관 답게 여러가지 컨텐츠가 있었다. 상단에는 예산대별 수익률 1위 매물들이 있었고 그 밑으로는 5000만워 단위의 예산대별 매물들이 순위대로 등록돼 있다.
라인씨는 본인 예산 3억에 맞춰 3억원 대 점포를 찾았다. 가격대가 낮지 않은 만큼 독채 레스토랑부터 예전 가본 것 같은 레스토랑, 나름 유명한 레스토랑도 눈에 띈다. 장사도 잘 되는 것 같다. 매출액이 적으면 3000만원, 많은 곳은 1억이다.
그러나 월 매출이 1억인 레스토랑은 매매가가 8억이어서 라인씨 사정으로는 도저히 인수할 수 없는 곳. 라인씨는 고민 끝에 점포라인에 전화를 걸어 상담을 받았다.
상담에서 라인씨는 예산이 3억원이라면 2억원 대 매물을 보는 게 좋다는 답변을 들었다. 가게 얻는 비용 외에도 어떤 지출이 생길지 모르니 무리해서 창업할 게 아니라 여유자금이 있어야 한다는 게 그 이유였다. 매매가가 높아야 수수료도 많아지는데 창업자를 먼저 생각해주는 게 멋지다.
2억 대 점포들을 보니 3억대 매물 못지 않은 매출을 올리는 곳도 보이고 생각하던 레스토랑 컨셉에 보다 부합하는 것 같다. 2억 대 매물들도 적게는 2700만원에서 많게는 5000만원 선까지 매출이 나오고 있다.
매물을 모두 검색해 본 라인씨는 결국 홍대에 위치한 보증금 5000만원, 권리금 1억7000만원의 조건이 붙은 레스토랑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집도 가깝고 가격도 예산에 비해 여유가 있었기 때문. 아울러 매출이 보증됐다는 점과 함께 첨부된 월수익률 내역을 보니 건물 관리비가 없고 공과금도 저렴하게 나와 감당할 자신이 섰기 때문이기도 했다.
2. 맘에 드는 점포, 어떻게 인수할까?
다음 날 라인씨는 에이전트와 약속한 시간에 맞춰 홍대로 나갔다. 먼저 와서 기다리던 에이전트가 반갑게 맞아준다. 점찍어둔 점포로 가 둘러보니 인터넷으로 본 것보다 더 마음에 든다. 가게 주인에게 바로 계약을 하자고 말하려는데 담당 에이전트가 말린다.
가게가 이쁘다고 장사가 무조건 잘 되는 건 아니기 때문이란다. 적어도 1주일 정도는 주변을 둘러보고 매출 내역도 확인해보는 등 반드시 확인해야 할 정보들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 권리금 협상이 가능한 점포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절충할 여지가 있으니 서두르지 않는 것이 좋겠다 한다.
이에 따라 라인씨는 우선 3일 정도 가게 주변에서 유동인구량, 내점객 수, 고객 체류시간 등을 체크해봤다. 보다 보니 이 가게의 보완점이 눈에 띈다. 유동인구와 내점객 수가 많은 건 좋은데 고객 체류시간이 짧다는 것이다.
라인씨는 고객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사이드 메뉴 개발, 의자와 테이블, 음악, 서비스 등을 보완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세부 계획을 세우는 등 길바닥에서도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한창 생각 중인데 담당 에이전트가 서류봉투를 들고 나타난다. 보니 이 가게의 매출 내역이다. 물론 점주가 매출 내역 열람을 허락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
내역을 쭉 보니 월별로 격차가 약간 있지만 연 매출이 3억원 가량. 카드 매출이 빠진 자료기 때문에 실제 매출은 더 높을 거라는 게 담당 에이전트의 설명이다.
이렇게 일주일을 보낸 라인씨는 점포를 인수하겠다는 최종 의사를 담당에이전트에게 전했다. 볼수록 맘에 들고 내가 하면 대박까지 노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컸기 때문. 그러자 담당자가 말한다.
“내일 계약금 들고 점포라인으로 오세요. 매물주 불러서 협상 붙어 보죠”
매매가가 2억2000만원으로 설정된 가게라 라인씨는 2천만원을 준비해 점포라인으로 향했다. 회사에 도착해 담당 에이전트를 찾으니 바로 나와 계약실로 안내해준다. 커피를 마시며 잠시 기다리니까 담당자가 최종 브리핑을 해준다.
매출 내역과 가게 장단점은 이미 라인씨가 확인을 해둔 상태. 담당자는 권리금 협상이 가능한 매물이니까 1억7000만원을 다 주지 말고 1억5000만원까지 절충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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