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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1-03-25 작성자 : 점포라인 조회수 : 4723
포장음식 전문점 창업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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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1-03-25 작성자 : 점포라인 조회수 : 4723
포장음식 전문점 창업가이드

안녕하세요, 점포라인 정 과장입니다. 한 주 잘 보내셨죠?

이번 주는 오랜만에 본업으로 돌아와 창업가이드를 써볼까 합니다. 아이템은 포장음식 전문점이구요. 길지 않고 짧고 간결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 아이템을 선택한 이유는 최근 음식을 포장해서 집으로 가져가는 손님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생활상이 변했기 때문이라 할 수 있죠.

오늘 가이드에서는 포장음식 전문점의 비전과 창업절차 및 전략포인트 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포장음식 전문점의 비전

포장음식 전문점(이하 포장점)이 어떤 업종인지는 모두 아시리라 믿습니다. 말 그대로 음식을 포장판매하는 개념이죠.

이 포장음식 전문점은 최근의 세태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혼자 식사를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데.. 식당 입장에서나 사먹는 사람 입장에서나 혼자라는 건 여러가지로 비생산적인 일이죠.

그래서 아예 음식을 싸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고 포장음식 전문점은 여기에 착안해 태어난 업종입니다. 아예 전문적으로 포장해주겠다는 거죠. 따라서 혼자 밥을 먹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반응이 좋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이 포장음식 전문점이 성장기에 접어들었다고 합니다. 이미 도입이 끝나고 사람들의 생활에 뿌리내리기 시작했다는 의미입니다. 일본에 <99플러스>라는 전문점이 있는데 이 곳은 고기, 채소, 잡화 등 1만개가 넘는 품목을 모두 소량으로 포장해 99엔에 일괄판매중이라고 합니다.

 

물론 일본의 선례가 그대로 적용되리란 법은 없지만 포장음식 전문점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도 대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당장 편의점이나 대형할인마트에 가보면 1인 가구 전용 상품이 나와있습니다.

 

대파가 대표적인데요. 한단을 다사면 절반은 못먹고 버리는 경우가 많아 아예 3~4조각 씩 따로 포장해서 팔고 있죠. 한단으로 환산한 가격보다 조금 더 비싸지만 잘 팔리고 있습니다. 시사하는 바가 크죠.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1인 가구를 겨냥한 여러 제품과 마케팅들은 이미 주변에 많습니다. 그럼에도 외식업 쪽에는 이같은 1인 가구 대상 서비스가 아직 활성화돼 있지 않죠.

따라서 이 분야는 여전히 블루오션으로 평가됩니다. 사업을 시작할 만한 비전으로는 충분하다고 여겨지는 이유입니다.


2. 포장음식 전문점 창업절차

포장음식 전문점은 기본적으로 음식업에 속한다고 앞서 말씀드린 바 있죠. 따라서 창업절차는 기본적으로 음식점과 동일합니다. 주류 판매를 원한다면 일반음식점으로, 필요없다면 휴게음식점으로 영업허가를 받으면 됩니다. 구체적인 절차는 아래 표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기본적인 절차입니다. 다만 일반 음식점과는 판매전략이 다르기 때문에 유의할 부분도 몇 군데 있습니다. 가장 먼저 유의할 점은 품목 및 가격입니다. 어떤 음식을 얼마에 팔 것이며, 포장은 어떻게 해줄 것인가에 대한 아이디어가 사업 이전에 결정되는 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다음으로는 점포를 고를 때입니다. 포장음식은 일반 고객이 아닌 1~2인 가구가 간편히 먹을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 편의를 제공받을 1~2인 가구가 많이 사는 곳에 창업해야 괜찮은 매출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파트 단지 인근보다는 원룸촌, 소형 빌라단지 등이나 대학가 인근이 적합한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집값이 만만치가 않아서 대학가 근처로 숙소를 구하는 직장인도 많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부분도 함께 고려하면 좋죠.

마지막으로 인테리어 부분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합니다. 포장판매만 한다고 해서 인테리어를 아예 안하면 곤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커피숍처럼 으리으리한 인테리어는 필요없겠지만 깔끔하고 청결한 이미지를 내세울 정도로는 인테리어를 해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3. 영업 전략 포인트

포장음식 전문점이라 해도 취급할 수 있는 품목을 정해야 하는 건 피할 수 없는 수순이죠. 앞서 언급한 99플러스 같은 경우 기업형 체인점이기 때문에 1만개가 넘는 품목을 팔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개인 점포 비중이 더 클 수 밖에 없죠. 인지도 높은 체인점 본사 자체가 없는 실정이니까요.

따라서 품목을 정하는 것은 중요한 과정입니다. 창업자가 보유한 역량에 따르겠지만 통상 품목을 단일화하거나 또는 5~10가지 품목을 정해두고 이 부분에 대한 준비를 해나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음식을 만들어 파는 것만 중요한게 아니라는 겁니다. 음식점을 운영해보신 분은 알겠지만 식재료 재고관리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자칫 잘못하며 큰 손실을 줄 수 있죠.

따라서 품목을 결정할 때 식재료 재고관리 부분도 생각을 해야 합니다. 일본음식과 인도음식처럼 전혀 동떨어진 음식을 품목화 할 게 아니라 한식이나 중식, 일식 등 일관된 컨셉을 잡을 필요도 있다는 겁니다.

다음으로는 만들어진 음식을 포장하는 부분을 특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음식 위생과 점포 이미지를 결정할 수 있는 주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뜨거운 음식이라면 구매 후 집에 갈때까지 식지 않도록, 집에 도착해 쉽게 포장을 벗겨내고 먹을 수 있도록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포장음식 전문점 창업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포장음식 자체에 대해서는 보편적이지만 음식을 전문적으로 포장판매하는 점포는 아직 생소한 게 사실입니다. 따라서 내용도 대략적인 개념 소개 수준에 머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포장음식에 대해 소비자들이 느끼는 갭을 어떻게 메워가느냐 라는 부분을 고민해본다면 의외의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다음 주에 뵙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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