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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1-07-08 작성자 : 점포라인 조회수 : 12660
삼청동길 상권정보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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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1-07-08 작성자 : 점포라인 조회수 : 12660
삼청동길 상권정보 가이드

안녕하세요, 점포라인 정 과장입니다. 한 주 잘 보내셨나요.

지난 주에는 꼼데가르송길 상권에 대해 가이드를 만들어 봤습니다. 아무래도 뜨고 있는 상권이다 보니 내용이 그렇게 많지 않음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네요. 감사합니다.

해서 이번 주에는 삼청동길 상권에 대한 가이드를 작성해볼까 합니다. 삼청동 길은 꼼데가르송길과 함께 향후 2~3년 안으로 가장 핫한 지역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이죠.

또 기존의 유명세도 있기 때문에 상권에 대한 비전만 놓고 봤을 때는 매우 유망한 지역으로 평가됩니다. 본문에서는 삼청동길 상권에 대한 소개와 점포시세, 점포를 얻을 때 유의할 점 등에 대해서 서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삼청동길의 역사

삼청동길은 3호선 안국역에서 정독도서관 방면으로 발달한 상권입니다. 행정구역 명칭으로는 윤보선길을 거쳐 올라가면 펼쳐지는 북촌로 일대를 통칭합니다.

삼청동길은 덕수궁 돌담길과 함께 1970년대부터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러나 지형이 협소하고 오르막이어서 상권이 발달하기가 쉽지 않은 상권이었죠.

일부 공방이나 전통문화 관련 점포가 아니면 입점할 엄두를 내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발달 초기에는 객단가가 저렴한 식당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 고객층 역시 주변 주민이나 예술업 종사자, 인근의 공무원이 전부였죠.

그렇게 흘러오던 1990년 대 중반부터 이 지역에는 재즈 카페와 갤러리가 집중적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삼청동길 상권의 본격적인 중흥은 이 시점부터입니다. 당시는 외환위기 이전의 경제호황기를 구가하던 시점이었기 때문에 상업화, 개인화가 절정을 이루던 시기죠.

그렇게 상혼에 물든 지역에 진저리가 난 3~40대 손님들을 겨냥한 일부 점주들이 조용하고 한적한 곳을 찾던 중 이 곳에 정착하게 됐습니다. 원래 연인들의 데이트장소라는 이점이 있었기 때문에 장사가 아예 안 되는 것도 아니었고 말이죠.

이후 북촌 한옥마을이 수려한 경관과 외국인 홈스테이로 유명해졌고 정독도서관이 영화 품행제로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유동인구 역시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야생로드생존 버라이어티 <1박 2일>에서도 소개된 바 있습니다.

이렇게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북카페, 와인바 등 문화와 밀접한 업종들이 들어섰고, 이후 본격적인 활성화 시기를 맞으며 커피전문점, 의류점 등이 빽빽하게 들어선 오늘의 모습을 형성하게 됐습니다.

현재는 정독도서관에서 삼청동 주민센터로 이어지는 이동선이 상권 내에서도 가장 활성화된 상태입니다. 이 곳이 포화상태에 도달하면서 최근에는 한옥마을 방면으로도 확대되고 있으며 아예 계동 현대사옥 옆길을 삼청동길의 대체 상권으로 간주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2. 삼청동길 상권 내 점포시세

이 지역 점포는 사실 시세를 책정하기 어렵습니다. 절대적인 매물량이 적습니다. 한주에서 몇백건씩 나오는 강남구 상권과 달리 이 곳은 1년치 매물을 다 합해서 50개 정도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공급보다 수요가 월등히 많으며 보증금이나 권리금 시세도 서울시내 최고 수준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평당 보증금이 2009년 153만원에서 2010년 163만원, 올해 214만원으로 크게 급등했습니다. 월세도 평당 2009년 6만9천원에서 2010년 10만2000원, 올해 13만8000원으로 올랐네요. 월세도 평당 2009년 6만9천원에서 2010년 10만2000원, 올해 13만8000원으로 올랐습니다.

권리금도 예년에 비하면 평당 250만원 가량 올라있는 상태입니다. 2008년 328만원, 2009년 360만원을 기록했던 권리금이 올해는 579만원으로 크게 뛰었습니다. 이것도 2010년에 비해서는 내린 수준입니다. 2010년에는 평당 권리금이 무려 817만원이었습니다.

이번엔 실제 나와있는 매물 정보를 보겠습니다.

현재 나와있는 매물은 와인바입니다. 이 매물은 지하에 위치한 20평 매장이지만 권리금만 1억 원이 붙어 있습니다. 1억 원이면 어지간한 상권에 있는 1층 점포를 얻을 수 있는 돈입니다. 삼청동길의 위엄이 돋보이네요. 평당 500만원으로 평균보다는 조금 낮은 수준입니다. 지하라는 점이 감안됐겠죠.

이처럼 삼청동길 상권 내 점포는 비쌉니다. 비싸더라도 점포를 구하려는 수요자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지만 문제는 그만큼 공급이 없다는 거죠.. 올해 점포라인에 등록된 삼청동 소재 매물은 총 4개에 불과합니다. 국내 최대의 인터넷 부동산인 네이버에도 삼청동 소재 매물은 현재 검색되지 않고 있습니다.


3. 점포 얻을 때 유의점

삼청동길은 주변이 주요 문화재와 시설로 둘러쌓여 있기 때문에 상권의 외형 확장은 한계가 있는 곳입니다.

이런 곳은 필연적으로 권리금 수준이 높아지기 때문에 거품 효과도 발생할 수 있죠. 따라서 필요 이상의 비싼 권리금을 지불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 이 곳은 앞서 언급했듯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권입니다. 따라서 이 지역 입점을 죽어도 해야겠다고 하시는 분들은 매물이 나오는 즉시 거래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다만 삼청동길 내에서도 유동인구들이 주로 선택하는 이동로가 정해져 있으므로 이 부분을 감안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주의할 것은 업종 선택입니다. 현재 이 곳 업종 트렌드는 커피, 와인바, 의류, 액세서리 등 여성 친화적인 것들이 대다수이며 서로 경쟁 중입니다.

따라서 개인 창업자는 이들 업종과 경쟁을 피할 수 있으면서도 상호 보완이 가능한 업종을 고민 후 선택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 밖에 삼청동길의 대체 상권으로 각광받는 계동길에 대해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곳이 새로 뜨고 있다고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오피스상권의 모습이 강합니다.

주말에는 이 곳을 거쳐 공방이나 작업실, 갤러리로 향하는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실제 소비가 이뤄지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조심해야 할 부분이겠죠.

지금까지 삼청동길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다음 주에도 알찬 가이드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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