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의 여파로 창업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유기농 식품 판매점 창업에 창업자들의 시선이 꽂히고 있다.
농수산식품부가 지난해 말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유기농 식품 판매점은 2000년 352개에서 2007년 1,550여개로 그 수가 급증했다.
창업자들의 유기농 식품 판매점 창업에 대한 높은 관심은 조류 인플루엔자,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위험 논란, 생쥐머리가 들어간 새우깡 등 연초부터 잇따라 터진 식품안전 위험요소가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기 때문.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는 사람들의 모임인 한국생협연대는 창립 30여년이 된 소비자 단체다.
지난 한해 탈퇴자를 제외한 한국생협연대의 순수 회원 증가 수는 2,500명이었다
그런데 올해 5월까지 집계한 순수 회원 증가 수는 벌써 2,000명을 넘었다. 한국생협연대측은 증가세로 봤을 때 올해 순수 회원 증가 수가 지난해 2배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창업전문가들은 “가계의 식료품 구입을 결정하는 여성소비자들이 웰빙, 건강, 친환경 소비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관련 창업 분야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말한다.
국제 곡물가 상승 덕 봤다
유기농 식품 판매점이 올해 들어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국산 제품의 경우 상대적인 소비자가격 하락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올 초부터 밀가루, 콩, 옥수수 등의 국제 곡물가가 최고 100%나 급등하면서, 국내에서 생산하는 농산물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해졌다.
농협경제연구소가 올 3월 발표한 ‘국제곡물수급요인 분석과 향후 가격 전망’에 따르면 “최근의 비정상적인 국제 곡물가 급등의 원인은 국제 투기 자본에 따른 것이지만, 유가 상승과 이로 인해 곡물을 바이오 연료로 이용하는 주요 곡물 생산국들이 늘면서 2006년보다 최소 30% 이상 비싼 곡물가격이 유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생협연대의 주영진 상무는 “국내 유기농 제품의 가격이 지난해까지 일반 농산품보다 3배가량 비쌌지만, 올해 들어 1.5배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식품 안전도가 뛰어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변화가 유기농 소비 시장을 촉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 단체, 식품 안전 직접 감시해
지난해부터 유기농 식품 가맹사업을 진행 중인 ‘자연드림’은 우리밀 베이커리, 친환경 농산물 및 가공식품 판매장, 정육 판매장 등 3가지 창업 아이템을 운영중이다. 여기에 이들 창업 아이템을 2개 이상 결합한 복합매장도 운영중이다.
유기농 식품의 주 소비자인 여성들이 원스톱으로 빵과 농산물, 가공식품을 소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해 들어 베이커리에 커피 전문점 사업을 결합한 자연드림 베이커리&카페테리아도 론칭했다.
성공회대학교 내에 오픈한 베이커리&카페테리아 1호점은 현재 하루 150만원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는 커피잔으로는 300여잔에 달한다. 자연드림 측은 물가상승과 그에 따른 소비 위축 상황에 비춰볼 때 긍정적이라는 평이다.
이진백 자연드림 홍보마케팅 팀장은 “성공회대학교의 재적 학생 수가 일반 4년제 대학의 1/10 수준인 2천여명 수준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들이 얼마나 안전한 먹을거리에 관심이 많은지 알 수 있다”고 밝혔다.
2002년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한 유기농 전문점 프랜차이즈 한겨레 초록마을은 현재 200여개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 개발한 어린아이 먹을거리 전문 PB상품(Private Brand)인 ‘우리아기입안애닭안심’, ‘우리아기입안에 대게살’의 경우 관련 식품군에서 매출 비중 1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 인기의 비결은 ‘식품안전’ >
이들 유기농 식품 판매점의 생명은 철저한 식품안전 관리와 투명한 유통과정이다. 자연드림측은 소비자 단체인 한국생협연대, 여성민우회생협, 생산자단체가 참여해 국내에서 직접 계약 재배한 농산품을 자체 유통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한겨레 초록마을은 유기농산물 판별 시스템, 잔류농약 당일 검사 시스템, 생산이력제, PL(제조물책임법)보험 가입, 상품감사위원회 제도를 도입해 마찬가지로 국내 농산물 중 식품안전이 보장된 제품만을 유통한다는 취지다.
이준수 한겨레 초록마을 홍보 마케팅 과장은 “유기농 식품 판매점은 식품안전도가 뛰어나 시장 전망이 밝을 뿐 아니라, 국산 농산품만을 유통하는 업체의 경우 우리 농가를 살리는 사회적 역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농수산식품부가 지난해 말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유기농 식품 판매점은 2000년 352개에서 2007년 1,550여개로 그 수가 급증했다.
창업자들의 유기농 식품 판매점 창업에 대한 높은 관심은 조류 인플루엔자,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위험 논란, 생쥐머리가 들어간 새우깡 등 연초부터 잇따라 터진 식품안전 위험요소가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기 때문.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는 사람들의 모임인 한국생협연대는 창립 30여년이 된 소비자 단체다.
지난 한해 탈퇴자를 제외한 한국생협연대의 순수 회원 증가 수는 2,500명이었다
그런데 올해 5월까지 집계한 순수 회원 증가 수는 벌써 2,000명을 넘었다. 한국생협연대측은 증가세로 봤을 때 올해 순수 회원 증가 수가 지난해 2배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창업전문가들은 “가계의 식료품 구입을 결정하는 여성소비자들이 웰빙, 건강, 친환경 소비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관련 창업 분야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말한다.
국제 곡물가 상승 덕 봤다
유기농 식품 판매점이 올해 들어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국산 제품의 경우 상대적인 소비자가격 하락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올 초부터 밀가루, 콩, 옥수수 등의 국제 곡물가가 최고 100%나 급등하면서, 국내에서 생산하는 농산물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해졌다.
농협경제연구소가 올 3월 발표한 ‘국제곡물수급요인 분석과 향후 가격 전망’에 따르면 “최근의 비정상적인 국제 곡물가 급등의 원인은 국제 투기 자본에 따른 것이지만, 유가 상승과 이로 인해 곡물을 바이오 연료로 이용하는 주요 곡물 생산국들이 늘면서 2006년보다 최소 30% 이상 비싼 곡물가격이 유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생협연대의 주영진 상무는 “국내 유기농 제품의 가격이 지난해까지 일반 농산품보다 3배가량 비쌌지만, 올해 들어 1.5배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식품 안전도가 뛰어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변화가 유기농 소비 시장을 촉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 단체, 식품 안전 직접 감시해
지난해부터 유기농 식품 가맹사업을 진행 중인 ‘자연드림’은 우리밀 베이커리, 친환경 농산물 및 가공식품 판매장, 정육 판매장 등 3가지 창업 아이템을 운영중이다. 여기에 이들 창업 아이템을 2개 이상 결합한 복합매장도 운영중이다.
유기농 식품의 주 소비자인 여성들이 원스톱으로 빵과 농산물, 가공식품을 소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해 들어 베이커리에 커피 전문점 사업을 결합한 자연드림 베이커리&카페테리아도 론칭했다.
성공회대학교 내에 오픈한 베이커리&카페테리아 1호점은 현재 하루 150만원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는 커피잔으로는 300여잔에 달한다. 자연드림 측은 물가상승과 그에 따른 소비 위축 상황에 비춰볼 때 긍정적이라는 평이다.
이진백 자연드림 홍보마케팅 팀장은 “성공회대학교의 재적 학생 수가 일반 4년제 대학의 1/10 수준인 2천여명 수준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들이 얼마나 안전한 먹을거리에 관심이 많은지 알 수 있다”고 밝혔다.
2002년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한 유기농 전문점 프랜차이즈 한겨레 초록마을은 현재 200여개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 개발한 어린아이 먹을거리 전문 PB상품(Private Brand)인 ‘우리아기입안애닭안심’, ‘우리아기입안에 대게살’의 경우 관련 식품군에서 매출 비중 1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 인기의 비결은 ‘식품안전’ >
이들 유기농 식품 판매점의 생명은 철저한 식품안전 관리와 투명한 유통과정이다. 자연드림측은 소비자 단체인 한국생협연대, 여성민우회생협, 생산자단체가 참여해 국내에서 직접 계약 재배한 농산품을 자체 유통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한겨레 초록마을은 유기농산물 판별 시스템, 잔류농약 당일 검사 시스템, 생산이력제, PL(제조물책임법)보험 가입, 상품감사위원회 제도를 도입해 마찬가지로 국내 농산물 중 식품안전이 보장된 제품만을 유통한다는 취지다.
이준수 한겨레 초록마을 홍보 마케팅 과장은 “유기농 식품 판매점은 식품안전도가 뛰어나 시장 전망이 밝을 뿐 아니라, 국산 농산품만을 유통하는 업체의 경우 우리 농가를 살리는 사회적 역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