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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08-08-06 조회수 : 1034
얼어붙은 점포거래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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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08-08-06 조회수 : 1034
얼어붙은 점포거래 시장

“권리금을 포기하더라도 가게 인수자만 나오면 가게를 넘기고 싶다.”경기도 광명시에서 1년간 퓨전주점을 운영하다 적자 누적으로 가게를 매물로 내놓은 A씨는 권리금을 포기하고라도 가게를 넘기겠다고 말한다.

경기위축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A씨의 매장 역시 한파를 맞았다. 일 매출이 50만원은 돼야 가게 운영과 인건비를 제하고 수익이 남는 상황에서 소비심리 위축으로 외식을 줄이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A씨는 오픈 첫 달을 제외하고 하루 20만원 수준의 매출로 근근히 버텨왔다.

A씨 가게는 인테리어 공사를 마친 지 1년 밖에 되지 않았고 아파트 및 연립 다세대 밀집지역에 위치해 매출이나 발전성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었다.

결국 A씨는 가게를 내놓으면서 권리금 설정을 하지 않고 가게를 내놓았다. A씨는 "인수자가 나오면 가격에 상관없이 양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A씨의 이같은 대처는 전국적으로 점포 매입세가 미미한 상황에 권리금까지 설정하면 가게를 보여줄 기회마저 잃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점포거래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A씨처럼 소비위축 여파로 가게를 내놓은 이들이 늘어나면서 공급이 수요를 추월, 권리금 하락세는 가파른 반면 거래 성사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 전문 컨설팅 기업 점포라인에 따르면 8월 5일 하루만 해도 매도 물건이 30건 가량 나왔지만 정작 점포를 구하려는 고객은 5명에 불과해 경기 개선 전까지 점포 매물 시장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주들은 권리금을 대폭 내리거나 아예 안 받더라도 매물을 처분하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일부 매출이 저조한 업체는 오히려 가게 인수자에게 역권리금을 지급하는 '마이너스 권리금'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게 일선 컨설턴트들은 전언이다.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최근 점포거래가 소강상태로 접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점포라인이 도입한 마이너스 권리금 등의 방안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매도에 나서는 게 더 나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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