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 창업 시 인테리어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게 일선 현장에서 발로 뛰는 컨설턴트들의 지적이다.
인테리어는 매출의 상당 부분, 크게는 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주요 포인트라는 것이다. 점포 창업 전문업체 점포라인(www.jumpoline.com) 김민호 점포팀장은 이에 대해 “인테리어도 중요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인테리어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민호 팀장(건국대학교 건축대학원 실내건축학 전공)은 “대통령 선거에서 유행처럼 번졌던 실용성이라는 명제는 인테리어 측면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길을 지나가다 상가를 보면 인테리어를 통한 업종변경여부나 소요비용 등을 생각하며 더 좋은 상가가 될 것인지 판단해 본다”고 말했다. 인테리어의 가치가 단순한 내부장식에만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정작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은 인테리어의 가치를 지나치게 과소면적가 하고 있어 아쉽다는 김 팀장.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는 고 매출 점포는 비쌀 수밖에 없고 권리금이 보증금 대비 높은 게 당연한데도 점포 매입하려는 분들은 ‘좋긴 한데 비싸다’며 물러서버리죠. 인테리어의 가치를 이해 못하는 겁니다. 그럴 때마다 ‘좋은 물건인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김 팀장에 따르면 낡은 점포를 싼 가격에 인수해 인테리어를 새로 하는 등 변화를 통해 ‘매출과 권리금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사례가 드물지 않다고. 김 팀장은 잘 된 인테리어에 대해서도 나름대로의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계획한 아이템에 딱 맞는 점포는 거의 없다”며 “따라서 누수 및 방수, 도시가스 설치가능 여부, 화장실, 에어컨 배수관 확보 여부, 정수기 자리, 수도관, 배수관 설치위치 및 동파시 대비책 등등 수많은 요소를 고려한 불편함 없는 인테리어가 최고”라고 설명했다.
매출 비중과는 또 다른 측면에서 인테리어의 실용성을 강조한 셈이다. 김 팀장은 “물론 컨설턴트들 역시 이런 모든 요소들을 고려하며 뛰고 있지만 점포를 구입하는 점주의 세심한 관심이 더욱 요구된다”며 성공창업을 기원했다.